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신흥기업들, 미국 증시서 잇따라 '상장 대박'

[2014-05-26, 09:47:17] 상하이저널
징둥상청·쥐메이 30·40대 CEO들 돈방석에 올라

인터넷 1위 알리바바 놓고 거래소간 상장 유치 경쟁

최근 미국 증시에 입성한 중국 신흥기업들이 연이어 '상장 대박' 신화를 창조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중국 인터넷업계의 독보적 1위인 알리바바도 조만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 징둥상청·쥐메이, 상장 첫날 10% 급등

26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는 온라인쇼핑몰 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이 22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10% 뛰어올랐다.

중국에서 알리바바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는 징둥상청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로 가전제품과 서적, 의류 등을 판매한다. 사이트 회원 수만 4천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상청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7억8천만 달러(약 1조8천254억원)으로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주가는 당초 예상치(16~18달러)보다 소폭 높은 19달러로 출발해 하루 사이 20.90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판매업체인 쥐메이요우핀(聚美優品, 이하 쥐메이)이 상장 첫날 9.9%의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디오르나 랑콤 등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상대적으로 저가에 판매하는 쥐메이는 투자금 2억4천510만 달러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주당 22달러에 상장된 쥐메이는 이날 장중 한때 27.25달러까지 치솟았다 24.18달러에 마감했다.

해당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하루아침에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징둥상청의 설립자이자 CEO인 류창둥(劉强東·41)은 이 회사 전체 주식의 2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징둥상청의 IPO 이후 시총이 약 29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류씨가 보유한 주식의 시장가치는 60억 달러로 불어난 셈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젊은 CEO로 통하는 쥐메이의 천어우(陳毆·31)는 보유한 주식 시가가 14억 달러로 늘었다. 그는 시총 약 32억 달러인 이 회사의 지분 41% 가량을 보유 중이다.

이들과 더불어 징둥상청의 2대 주주인 텐센트도 덩달아 신이 났다. 텐센트는 징둥상청의 지분을 20%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상장의 덕을 톡톡히 봤다.

◇ "본 게임은 지금부터?"…'최대어' 알리바바 상장 남았다

이처럼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자 다음 주자인 알리바바에 대한 관심이 더없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의 대부분을 장악한 알리바바는 지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서 IPO를 할 경우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 사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시총 규모가 1천600억 달러(약 1천640조8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의 양대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거물' 알리바바를 데려오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스닥은 'IT주의 메카'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유치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 2012년 페이스북 상장 당시 첫날부터 거래 오류를 낸 이후 또 다른 상장 기대주였던 트위터 유치를 놓쳤던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나스닥 OMX그룹의 섀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고 이후에도) 나스닥은 수많은 기업을 유치해왔다"며 "나스닥은 성장 지향적인 회사에 최적의 행선지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