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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 순이익 증가폭 고위 관리직 급여보다 낮다

[2012-04-12, 14:21:17] 상하이저널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12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순이익 증가폭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공행진하는 고위 관리직 급여에 빗대 보도했다.

현재까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89개의 부동산 상장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에 불과했지만 고위 관리직한테로 지급된 급여총액은 인원수가 60명 늘어난 상황에서 전년의 5억200만위안에서 6억6400만위안으로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위 관리직 평균 급여는 전년의 43만4300위안에서 54만5500만위안으로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고위 관리직들의 한해 수입이 급여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밖에 순이익을 늘리면서 고위 관리직 급여를 올리는 것은 마땅하지만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급여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일이 아니냐는 것.

예를 들어 진빈발전(津滨发展/000897.SZA)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11.11%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고위 관리직의 연간 평균 급여는 2010년의 23만9900위안에서 24만8000위안으로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거시 조정으로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곤경에서 벗어나고자 타 회사에서 근무 중인 인재를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스카웃하면서 이들의 급여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쥐(易居)연구원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고위 관리직 147명이 자리를 옮겼고 그 중 80%가 아직은 부동산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월 평균 6명이 이직한 셈이다.

하지만 뛰어난 인재를 들여왔다고 해서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현재는 거시 조정이 지속되는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 개인 실력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성공적으로 과도기를 넘길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고 쉐졘슁(薛健雄) 중국부동산정보그룹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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