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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세 조정에 시장 `들썩`

[2006-04-05, 06:02:03] 상하이저널
이달부터 실시된 소비세정책으로 중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소비세 인상과 함께 관련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건을 예약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화통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등 중국 언론은 12년 만에 단행한 소비세 조정으로 중국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배기량 2000㏄ 이상인 대형 자동차에 대한 소비세가 20%로 대폭 인상되면서 소형차 붐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에서 3%로 소비세를 낮춘 배기량 1000~1500㏄의 자동차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자동차업체들은 소비세 인상에 따라 차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소비세 조정으로 농민들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0㏄ 이하의 소형 오토바이에 대한 소비세가 10%에서 3%로 뚝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오토바이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소형 오토바이는 농민들의 교통수단 및 생계수단으로 애용되는 차량이다. 스킨케어 제품과 보디용품 등은 소비세가 아예 없어져 농민들이 생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대도시와는 달리 지방도시에서는 새로운 소비세정책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식당주인들은 일회용 젓가락에 소비세가 부과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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