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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전화 사기 '45만元 사라져'

[2008-05-27, 02:06:09] 상하이저널
항저우 상청취(杭州上城区) 주민 왕모씨는 전화국으로부터 전화비가 체납되었으니 상담원과 통화해 체납액을 지불하라는 ARS 전화를 받았다. 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전화비를 체납한 적이 없는 왕씨는 ARS전화 지시대로 상담원과 통화를 시도, 통화 결과 상담원은 전화비 체불 외에도 왕씨가 자신의 집전화를 담보로 다른 전화를 하나 더 개설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왕씨는 다른 전화를 개설한 적이 없다고 하자 상담원은 “요즘 신분증번호가 도용되는 경우가 많다. 공안부 담당자와 연결을 해주겠다”며 전화를 돌렸다. 잠시 후 전화를 받은 경찰은 “왕씨가 전화비를 내는 은행계좌는 돈세탁 혐의가 있다. 아마도 왕씨 주민번호와 이름을 도용한 범인들의 짓인 것 같은데 그대로 두면 왕씨 계좌의 예금도 안전하지 못하다며 서둘러 인근 ATM기로 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말했다.

놀란 왕씨는 곧바로 경찰의 지시대로 카드를 넣고 조작을 시작했다. 일련의 조작을 거친 후 경찰은 요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여섯 자리 '개인식별번호' 450000을 입력하라고 지시한 후 전화를 끊었다. 조작을 끝낸 왕씨는 새 비밀번호를 눌러 잔액조회를 시도했지만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났다. 이에 이상하게 여긴 왕씨는 이전의 비밀번호를 눌러 잔액조회를 한 결과 예금액 중 45만위엔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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