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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한눈에 보는 중국 건축 A to Z

[2023-11-16, 17:56:01] 상하이저널

만리장성처럼 긴 역사와 자금성 만큼이나 큰 국토 면적을 가진 나라 중국. 유서깊은 건축문화와 웅장한 건축물이 있는가 하면, 오늘날에는 큰 규모와 다양한 시도의 건축물들로 중국의 현대건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둘러보면서 중국 건축의 흐름을 알아보자!

황제의 정전, 태화전


중국인들에게는 주로 고궁(故宮)이라고 불리우는 베이징의 명소 자금성(紫禁城)은 1420년에 지어진 명·청나라 시대의 궁궐이며, 전 세계 궁궐 가장 규모가 크다.
그중에서도 '태화전(太和殿)'은 황제가 집전하던 정전으로,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이다.

태화전 속 중국 전통건축


1. 목조 건축 방식
태화전에서 볼 수 있는 중국 건축의 첫번째 특징은 목조 건축방식이다. 중국은 특히 나무가 많고, 건축물을 인간의 생명과 밀접히 관련된 삶의 터전으로 보았기 때문에 돌보다는 인간에게 친숙한 나무를 주 재료로 삼았다. 석조 건축물에 비해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2. 기와 지붕
태화전의 기와지붕은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특히 처마와 모서리가 위로 솟아있어 빗물이 건물로부터 멀리 흘러내리게 해 목조 건물이 젖지 않게 해준다. 

3. 색채와 구조
황금색, 주황색, 푸른색 등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화려한 색감을 띈다. 큰 광장이 많고 좌우대칭을 중시하는 구조는 웅장하고 엄숙한 분위기도 풍긴다. 

엄청난 스케일의 현대 건축



과거에는 풍부한 인적 자원으로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들을 지었다면, 현대에 이르러서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그 계보를 잇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중국 각지에 초고층 빌딩과 엄청난 길이의 해상교량 등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많이 들어섰다.

건축가 "왕슈王澍"



국제 건축계에서 중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중국의 건축가 왕슈(王澍)가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그는 중국 내에서 무명의 건축가였으나, 실험적이면서 중국의 전통성과 지역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연소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왕슈의 대표 건축물 닝보 박물관


그의 대표적인 건축작품인 "닝보박물관"을 보면 그의 독창적인 건축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옛 기와와 벽돌을 재사용하는가 하면, 중국 남방지역의 전통가옥에서 볼 수 있는 안이 뻥 뚫린 구조로 건물을 지었다. 또한, 자연과 산수화의 이미지를 벽면에 녹여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유의 독자적인 건축디자인과 문화를 만들어왔다.


오늘날에도 많은 건축가들이 전통 문화와 국제 트렌드의 융합을 시도하며 중국만의 고유한 건축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국 여행을 다니면서 중국의 웅장하고 다양한 건축물들을 눈여겨 보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가 될 것이다.

·구성·기획_ 학생기자 오영훈(난징대 국제무역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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