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독자투고] 상하이지식청년들•상하이조선족인들 함께 새해맞이 모임 열어

[2020-01-20, 06:28:13] 상하이저널
지난 1월 5일, 연변도문철도단에서 함께하던 상하이지식청년들과 조선족인들, 일부 조선족노인협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상하이심해어항대주점에서 새해맞이 련환 모임을 가졌다. 이어 12일에는 길림상하이지식청년활동중심에서 주최한 새해맞이 련환회가 상하이조선족들이 함께 130여 명이 모여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열었다.

이번 모임에서 지식청년들과 조선족들은 서로 명절의 축하와 함께 덕담을 나눴다. 또 올해 쌓은 우정을 이어가며 남은 여생을 잘 보내자고 약속했다. 실제로도 상하이인들과 연변조선족들은 마음이 이어져 있다. 

51년전, 1만 8000만명 상하이지식청년들은 모주석의 호소하에 연변의 농촌에 가서 빈하중농의 재교육을 받았다. 몇 년간 농촌 생활을 하면서 연변인들과 쌓은 정을 잊지 않고 여러 차례 제2고향 연변에 가서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준 현지인들을 찾아 보고 그때의 어렵고도 의미 있었던 나날들을 추억하고 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단락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들과 함께 고락을 나누던 현지 동년배 조선족인들도 인제는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노년기에 들어섰다. 그들 중 일부는 자식농사 잘 지은 덕분에 오늘은 국제도시 상하이에 와서 정착해 복된 삶을 누리며 해마다 당년에 함께 했던 지식청년들과 뜻깊은 모임을 진행한다.

모임 때면 혹시 몇 십 년 만에 한 동네에서 생활하던 지식청년 친구를 만나 기쁨을 나누기도 한다. 오락시간이 되면 그들은 열정을 다해 연변에서 배운 조선족 춤과 노래도 근사하게 잘 한다. 지식청년 농촌 하향, 중국에서만의 한 단락의 역사 한 페이지로 적혀 있다. 조선족의 상하이 등 대도시에로의 진출 역시 개혁개방 물결 속의 일대 민족의 발전으로 보인다.

김성춘(978851555@qq.com)

 
 
 
\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단풍 숲 오솔길 hot 2020.01.31
    작년 끝 무렵 김환기 화백의 ‘우주’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억을 넘어섰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작가라 소식이 반가웠다. 나의 아버지는 김환기 화백과 동향이..
  • [아줌마이야기] 또 다른 소통 2020.01.17
    우리가 상하이로 오기 전 2000년도 초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지도 않았고 다양한 전파도 없었지만 핸드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었다. 통신사에서는 계속 업그레이드..
  • [아줌마이야기] 훌륭한 스승님 2020.01.07
    이제 며칠 후면 큰아이 초등학교 때 담임이셨던 탄(谈) 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하신다. 큰아이를 5년 내내 맡으셨던 탄 선생님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신 중국 선..
  • [독자투고] 상하이 조선족 노인협회 2019 송년회.. 2020.01.02
    지난 29일, 상하이 조선족 노인회, 2019년 사업총화 및 송년회가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심해어항대주점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이날 첫 순서는 지난..
  • [아줌마이야기] 커피 이야기 2020.01.02
    대학생 시절 커피는 믹스커피가 전부였다. 학과 건물 입구를 들어서면 커피자판기가 있었고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자판기의 믹스커피였다. 과 특성상 국가고시를 준비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