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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중간재 무역 확대에 있어 중국의 독특한 강점

[2024-01-22, 11:36:32] 상하이저널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拓展中间品贸易,中国优势独特
(环球时报(2024. 1.15.)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대외무역의 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육성하며, 대외무역 및 외국인 투자의 펀더멘털을 공고히 한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여기서 중간재 무역 확대가 최초로 제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도 1순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중간재 무역을 강화하고 확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중간재 무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무역 규모를 확대한다면 중국은 한층 더 빨리 무역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재란 생산 공정의 원료, 부품들처럼 어떠한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되는 제품을 가리킨다. 중간재는 글로벌 산업체인 및 공급망에서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제품이다. 최근 몇 년 간 대외무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3종 품목(新三样 :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전지)'을 예로 들자면, 리튬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셀과 태양광 패널 생산에 필요한 주석 코팅 구리 스트랩 등을 중간재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종종 중간재 무역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상품은 한 국가에서만 완전히 생산되기 어렵고, 여러 단계 및 다수의 국가 간 유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중간재 무역 확대 제안은 중국의 수출 잠재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고, 현 상황에서 무역 강국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중국은 12년 연속 세계 최대 중간재 수출국이며, 대외 무역량 증가에 대한 중간재의 기여도는 60%에 육박하고 있다. 중간재 무역의 확장은 고도로 성장한 중국 산업 사슬과 공급망의 장점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의 이점을 활용하고, 나아가 지역 협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유형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모두의 무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에 중간재 무역은 위 4개국 수입의 40~50%, 수출의 65~75%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중국 중간재 무역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과학 기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산업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중국의 일부 최종 제품도 유럽과 미국으로 가져가 가공하는 글로벌 분업 체계를 형성했고 수출입과 외자 유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 2023년 1~11월 중국의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은 2021년 동 기간보다 17.4% 증가하여, RCEP 지역의 최대 중간재 교역국이 되었다. 발효 2주년을 맞은 RCEP은 중간재 무역의 회전율을 가속화하는 촉매제이다.

중간재 무역 확대 강화를 위한 조건 3가지

중국은 중간재 무역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중국은 비교적 완전한 산업 사슬과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가형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고가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중국은 우수한 국제 물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항공, 해운, 항만, 육상 운송 등 국경을 넘나드는 종합 운송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만 화물 처리량 및 컨테이너 처리량 측면에서 세계 상위 10개 항구 중 7개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셋째, 중국은 과학기술 연구 인력과 혁신 능력 또한 강력하다.

중간재 무역 성과를 위한 3가지 방면

중간재 무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앞으로 중국은 세 가지 방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첫째, 광범위한 분야와 첨단 기술을 겸비한 중국 제조업과 공급망의 장점을 활용하여 중국에서 더 많은 중간재를 가공·제조·생산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서양 제조업의 기술과 자본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현대 첨단 제조업에 대한 요구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첫 번째 선택지가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의 5G, 반도체 전자제품,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친환경, 신에너지차, 로봇 등 고품질 첨단(新质生产力) 산업 분야의 중간재 무역은 발전의 여지가 크다. 특히 민간 기업은 중국이 세계 최대 중간재 무역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1차 제품과 중간재의 최종 가공, 설계, 제조, 마케팅 및 서비스를 중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미리 강구해야 한다.

둘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중간재 무역 체인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1차 제조업을 구축하고 현지 원자재 및 1차 제품을 가공하여 글로벌 산업 사슬과 공급망에 더 빨리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두 자원의 연계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셋째, 중국만의 방식을 통한 중간재 무역 확대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국가들이 경제 및 무역 발전 과정에서  '중간재 무역의 제왕'을 꿈꿨으나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는 대체로 서방 자본의 지나친 이윤 추구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개방적, 포용적, 상생적인 중국의 중간재 무역은 강력한 생명력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함에 따라 세계화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저자: 魏建国(중국 상무부 前 부부장이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

※'금주의 논평 전문 번역'은 무역협회•본사 편집진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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