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4차산업혁명의 시작
②4차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시각
③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④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교육
4차산업혁명을 얘기하면서 왜 교육에 대해 언급하는지 우선 알아보자. 우리가 현재 배우고 있는 현대식(?) 교육은 실은 2차산업혁명때 등장한 포드의 자동차 공장에서 등장한 전문화된 컨베이어벨트식 공정에서 시작된다. 조립공정 앞에서는 자기가 해야 하는 일만 하게 되고 소품종 대량생산에 맞게 전문화되고 분업화된 일만 하게 됐다. 산업화 시대에 좀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나이별로 학년을 나눠서 교육을 하게 된 것이다. 전문화, 분업화란 명목으로 대학에서는 현재도 쓰고 있는 ○○학과라고 이름을 붙여 전문인력으로 키워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융합의 시대이다. 빅데이터들은 여러 서버들로 합쳐진 클라우드위에 올라가서 의미있는 정보들로 재생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정보들을 해석하는 건 당분간(?) 인간의 영역인데 이를 해석하는 사람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시각으로 정보를 해석한다면 해당 정보는 왜곡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폭넓고 정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인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부터 십 수년 이내에는 4차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깊이 뿌리내려지는 시대이니만큼 높은 IT지식을 가진 인력들을 기업들이 우선 선호하겠지만 그 이후 고도화된 인공지능시대엔 오히려 인간의 가치를 연구하고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소양을 지닌 인력들이 더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사실 이런 얘기는 그냥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구글, 인텔, 애플 등의 글로벌 선두업체들은 인문학배경의 인력들을 이미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교육계에서도 많은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대학에서는 생소한 이름의 학과들도 생겨나고 있다. ○○융합학과라든지, 융합○○학부라든지, 그 내용이야 어떻든 간에 대학도 변화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반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수학의 지위를 STEM교육이 조금씩 대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STEM 교육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다. 기존에도 각 교육을 따로 받아왔지만 STEM은 학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실험이나 팀 프로젝트 또는 게임의 형태를 빌려 지루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재구성된 교육으로 향후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게 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처럼 수학 따로 과학 따로 수업이 아니라 서로 연관지어 ‘융합’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으로 이미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에서 의무교육이 되고, 내년엔 초등,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확대되는 코딩교육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 중국은 한국보다 더 4차산업혁명시대임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환경에서 어차피 다가올 미래인 4차산업혁명시대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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