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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재벌 '쉬자인' 최대 부호 '마윈’ 자리 위협

[2017-07-27, 12:05:09]

중국 부동산 재벌의 대명사였던 완다의 왕젠린(王健林)회장이 최근 완다 사업 매각 등으로 주가가 주춤한 사이 중국헝다(中国恒大)가 새로운 ‘왕좌’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헝다는 올 들어 주가가 332.71%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헝다의 주가가 요동치자 헝다 회장인 쉬자인(许家印) 재산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26일 증권시보망(证券时报网)에 따르면 올 초 490억 홍콩달러(6조 9810억 원)였던 쉬회장의 재산은 현재 2120억 홍콩달러(30조 2078억 원)으로 매일 7억 9300만 홍콩달러(1129억 9500만원)씩 늘었다.

 

이쯤되자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쉬 회장이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신 포브스의 실시간 부호 순위에서 쉬회장의 자산은 294억 달러로 중국 내 부호 순위 4위에 올랐다. 왕젠린은 304억 달러로 3위, 텐센트 회장 마화텅(马化腾)은 341억 달러, 마윈은 355억 달러로 각각 2위, 1위였다.

 

 


<27위에 오른 쉬자인(许家印) 회장(Hui Ka Yan은 광동어 발음)>

 

아직 쉬회장과 마윈 사이에는 61억 달러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만약 헝다 주식이 지금의 여세를 몰아 4.73홍콩달러, 즉 지금보다 22.8% 오른다면 쉬회장이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헝다의 주가 상승에는 상반기 호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25일 공개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인 바오리(保利地产)의 10.61%, 뤼디홀딩스(绿地控股)의 0.7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중국 헝다의 주가는 332.71% 상승하며 홍콩증시 종목 중 가장 ‘핫 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또 심심방A(深深房, 000029.SH)라는 선전 부동산 개발을 통해 선전거래소에 우회 상장할 예정으로 앞으로 쉬회장의 자산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헝다 그룹의 사업 구조가 단순한 부동산 개발기업에서 부동산, 건강, 관광, 금융 등 다각화 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2020년까지 부동산, 금융, 건강, 문화관광 등 4대 사업의 매출 1조 위안 돌파, 총 자산규모 3조 위안 돌파, 연간 순이익 600억 위안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주가가 올 들어 73%, 60%씩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쉬 회장의 ‘중국 최대 부호의 길’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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