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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상하이에서 즐기는 볼거리!

[2022-09-07, 17:24:39]
‘중추절(中秋节)’, 가을 석 달 중 중간 달을 의미한다. 성큼 다가온 가을, 상하이에서 즐길 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세계 유명 아티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회가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1.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의 중국 본토 첫 전시회



나라 요시토모는 세계적인 팝 아트 작가로 뉴욕 현대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일본 현대 미술의 제2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커다란 둥근 얼굴에 반항심 어린 표정의 소녀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그의 예술은 우리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 반항심, 잔인함 등의 감정을 미묘하게 포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하이에서 가장 기대되는 전시회 중 하나로 원래 지난 3월부터 전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이제야 문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나라 요시토모의 중국 본토에서의 첫 전시회 이자 세계 대규모 순회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상하이 전시회는 위더야오(余德耀) 박물관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이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0여 건의 회화, 조각, 도자기, 설치 작품과 더불어 700건 이상의 지면 작품이 선보인다. 여기에는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는 매뉴스크립터와 작가의 지난 37년의 다작 예술의 삶을 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일시: 7.9~2023.1.2
▶ 장소: 余德耀美术馆(上海市 徐汇区丰谷路35号)
▶ 입장료: 200元

2. 만물의 소리(万物的声音), 퐁피두센터 전시




피카소, 달리, 뒤샹 등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근현대 미술사 최고의 라인업! 개막전 'The Form of Time(时间的形态)' 이후 지난해 7월 28일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만물의 소리’상설 전시가 진행 중이다. 웨스트번드 미술관(西岸美术馆)과 퐁피두 센터(蓬皮杜中心)가 손잡고 기획한 근현대 미술사 3부작인 '시간', '만물', '공간'은 20세기 이후 세계 현대 예술의 발전사를 대중 앞에 선보인다. 

퐁피두 센터 컬렉션의 18개 챕터와 160건 이상의 작품으로 구성된 ‘만물의 소리’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생생한 현장 체험을 제공한다. 

입체주의의 선구자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선봉 인물부터 현대 관념 예술의 전위인 조지 브라크(Georges Braque),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페르난드 레제(Fernand Léger),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만 레이(Man Ray), 장 딩글리(Jean Rean Légley), 타티아나 트로비(Tatiana Trouve), 양혜규(Haegue Yang) 등의 주요 작품들이 시간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 일시: 2021년 7월28일~2023년 2월5일
▶ 장소: 西岸美术馆(上海市徐汇区龙腾大道2600号) 전시장1 & 2
▶ 입장료: 100元

3. K11 공예유람(K11工艺卧游 Voyage de Savoir-Faire)



전시는 현대 디지털 기술로 전통을 재해석하여 관중이 '흑칠묘금(黑漆描金)'의 판타지 세계를 체험케 한다. 또한 14점의 골동품 희귀품과 중국·프랑스 두 지역의 예술가들이 현대 수법으로 희귀 골동품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묘금(描金)’은 국가무형문화재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칠기, 금속 또는 목재 표면에 금문양을 그린 뒤 건조 후 금박이나 금가루를 붙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시공간의 장벽을 허물고 17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 중국과 서방의 문화교류가 있었던 두 황금기를 따라간다. 중국풍(Chinoiserie)이 유럽을 휩쓸었던 이야기와 중국의 공예 문화가 세계에 미치는 충돌과 심오한 영향을 탐구한다.

▶ 일시: 9.9~11.13
▶ 장소: chi K11美术馆(上海市淮海中路300号K11购物艺术中心B3层) 
▶ 입장료: 68元

4. 제니퍼 귀디(詹妮弗·圭迪), Full Moon(满月)



이번 전시는 제니퍼 귀디의 지금까지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처음으로 중요한 신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만월’은 제니퍼 귀디의 예술적 실천 및 예술 창작 과정 진화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제니퍼 귀디의 작품은 물질과 정신의 두 세계를 넘나든다. 작품명이나 시각적으로 그의  추상적인 작품과 자연계의 연결고리를 읽어낼 수 있다. 모래와 물감을 섞어 매혹적인 자연과 우주 현상을 그려내는 특징이 있다. 

제니퍼 귀디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젊은 여성 아티스트다. 보스턴 대학과 시카고 예술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수학했고, 뉴욕 3대 갤러리 중 하나이자 현대 미술 시장을 평정한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캔버스에 점을 찍듯 자국을 남긴 독특한 추상적 텍스쳐와 시각을 자극하는 색채감각이 미학적 사색에 빠지게 한다.

▶ 일시: 7.1~10.16
▶ 장소: 龙美术馆(西岸馆) 上海市徐汇区龙腾大道3398号
▶ 입장료: 220元

5. 손오공VR 체험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최근 중국 고전 명작 ‘서유기’를 테마로 한 ‘Super Space SoReal VR(超体空间 SoReal VR)’을 9월 10일부터 디즈니타운에서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Super Space SoReal VR’은 디즈니 빌리지 호숫가에서 펼쳐진다. 이 2층짜리 VR 공간에서 1층은 다양한 몰입형 체험 프로젝트를, 2층은 디즈니타운 방문객을 위해 독자적으로 만든 파노라마 몰입형 영상 체험인 ‘SoReal’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Super Space SoReal VR’을 1층에서도 큰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인 몰입형 VR 인터랙티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손오공의 발자취를 따라 악을 물리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일시: 9.19부터 개장
▶ 장소: 超体空间SoReal VR(迪士尼小镇内)2층
▶ 입장료: 159元/1인,239元/2인 

6. 아델 압데세메드, 어지(御旨)


오늘날 우리의 상처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아델 압데세메드(Adel Abdessemed, 阿岱尔·阿德斯梅 )의 작품은 회화, 영상, 조각, 시, 소리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재료와 감정, 개념의 강렬한 충돌을 보여준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우화 ‘어지(An Imperial Message)’의 이름을 딴 이번 전시는 예술가의 작품 40여 점을 집중 조명하며 이 중 10여 점은 신작이다. 압데세메드는 전시를 통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폭력행위와 우리 안에 있는 감정과 두려움, 욕망을 직시하기 위한 여정에 초대한다.

아델 압데세메드는 알제리 현대 예술가로, 애니메이션, 설치, 공연, 조각 및 비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일한다. 그의 작품 중 일부는 세상의 폭력을 주제로 한다. 

▶ 일시: 7.16~9.11
▶ 장소: 上海外滩美术馆(上海市外滩黄浦区虎丘路20号)
▶ 입장료: 99元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예술전(上海国际插画艺术展)


이번 전시회는 2021년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대회(WIA), 중국-유럽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및 비디오 전시회와 전국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의 3대 주요 브랜드 전시회의 수상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화려함을 응축해서 볼 수 있다. 신예 작가의 창의성과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결집하여 일러스트레이션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다. 80여 국가의 일러스트레이터, 500여 개의 수상작들을 집대성했다.

▶ 일시: 8.20~10.6
▶ 장소: 朵云轩艺术中心(上海市徐汇区天钥桥路1188号)
▶ 입장료: 58元~ 

8.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 梵克雅宝)의 ‘시간, 자연, 사랑’ 



반클리프 아펠 컬렉션 회고전이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시간, 자연, 사랑’으로 시계를 비롯한 300개 이상의 고급 쥬얼리 제품군을 선보인다. 미국 디자이너 Johanna Grawunder와 폴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Michal Batory가 함께 제작한 전시 세트는 투명, 빛, 색채의 능수능란한 배치에 서예 등 중국적 요소를 가득 심었다. 

▶ 일시: 7.1~10.7
▶ 장소: 上海当代艺术博物馆(上海市黄浦区苗江路678号)
▶ 입장료: 50元~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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