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인근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에 있는 우리의 독립·문화 유적지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상하이 주변 독립유적지로는 상하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의거 기념으로 설립된 매정기념관을 비롯, 항저우(杭州) 임정청사, 지아싱(嘉兴) 김구 선생 피난처 등이 있다. 또 문화 유적지로는 고운 최치원 선생 봉직을 기념해 건립 중인 양저우(揚州) 최치원기념관, 닝보(宁波) 고려사관, 항저우 고려사, 주화산(九华山)의 김교각 스님을 기려 제작중인 지장보살 대동상 등이 있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올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 임정청사를 떠나 머물렀던 항저우 임정청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0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대각국사 의천이 중국에서 수행하던 중 머물렀던 항저우 고려사 복원중에 있으며, 5월 1일부터 대웅전은 관광지로 개방된 상태이며, 대각국사의천기념관, 한중불교문화교류관 2곳은 아직 개방하지 않고 있다.
총영사관 전재원 영사는 "항저우 임정청사와 고려사가 동시에 완공행사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고려사는 복원은 진행되더라도 공식행사는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주 최치원 기념관은 양주시가 `최치원의 날'로 정한 오는 10월 15일 1차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2차는 전시관, 연구센터, 계원필경(정원) 등의 복원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독립 문화 유적지 보존에 대해 김양 총영사는 "한 국가의 국력을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한류의 힘이 우리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듯이 문화와 외교력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문화 유적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보존에 힘써야 할 때"라며 한국언론의 기고를 통해 전한 바 있다.
독립·문화유적지
▶항저우 고려사: 杭州市法寺路称 (西湖부근)
▶항저우 임정청사: 杭州市长生路湖边村 23号
▶양저우 최치원 기념관: 扬州市维扬区平山堂路蜀风东峰 1号
▶닝보 고려사관: 宁波市镇明路宝奎庙内
▶지아싱 김구선생 피난처: 嘉兴市梅湾街76号
▶하이옌 김구선생 피난처: 海盐县南北湖名人区 (栽青别墅)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