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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문을 열다

[2007-07-20, 23:00:00] 상하이저널

 

상하이에 중국 제2의 한국 문화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부지도 매입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임시정부 역사실'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상하이에서 천우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열린 '상하이 한국 문화원' 개관식장입니다.

상하이 한국 문화원 개관은 경제 교류와 더불어 꾸준히 늘고 있는 한중 양국간 문화 교류의 규모를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2천 7백여 제곱미터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진 문화원은 특히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임대가 아닌 직접 매입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김양,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중국의 문화,예술,경제의 수도라고도 말할 수 있는 바로 이 상해에 우리 대한민국 문화원이 열게된 것은 정말 뜻이 깊다고 생각합니다.중국에 나와있는 모든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자부심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상하이 한국 문화원은 임시정부 시절 흔적이 남아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임시정부 역사실'도 마련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을 접하지 못한 조선족 동포들과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중국인들을 위해 한국어 교실과 국악, 다도 등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매년 웅변대회도 추진하고, 오는 8월에는 상하이 지역 방송국과 함께 한국요리 강좌 프로그램도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하현봉, 상하이 한국 문화원장]
"상해 문화원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특히 내년에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가 의미에 맞는 행사를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원내 설치된 장애인용 화장실도 동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동포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공연 등 문화행사에 대한 허가나 홍보에 대한 제약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문화원 설립이 보다 많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옥예, 상하이 동포]
"문화원에 들어오니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많은 좋은 디자인적 요소들과 그리고 공간 배치가 잘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탤런트 엄유신 씨와 김정훈 씨, 가수 데니 씨가 참석해 중국 팬들에게 즉석 사인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탄칭팡, 상하이 시민]
"문화원이 매우 아름답다. 중국과는 다르다. 한국 문화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고 매우 흥미롭다."

[기자]
상하이 문화원측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사회는 물론 지구촌 각국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한국 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더욱더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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