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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와 대출승계

[2007-07-17, 11:32:00] 상하이저널
최근 은행대출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 기존 대출은행을 서비스가 좋은 은행으로 바꾸고 싶다거나 혹은 주택을 판매할 때 구매자에 대출승계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문의전화가 대부분이다.

대출자가 집을 팔지 않고 대출은행만 바꾸는 것을 `퉁밍좐안지에(同名转按揭)' 즉 `대출 갈아타기'라고 한다. 좀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서거나 혹은 서비스 불만 등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집값이 많이 올랐을 경우 대출한도액을 늘려 돈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출은행을 바꾸기도 한다.

F씨의 경우, 2000년에 100만위엔짜리 아파트를 구매했는데 당시 은행대출 70만위엔을 받았다. 2006년까지 총 20만위엔을 상환하고 대출 50만위엔이 남았다. 현재 이 아파트는 150만위엔으로 오른 상태다. 만약 대출은행을 바꾸면 아파트 시가총액 150만위엔의 70%에 해당하는 105만위엔을 대출 받을 수 있다. 은행대출 50만위엔을 상환하고도 55만위엔이 남아 또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은행을 바꿀 때 발생하는 수속비, 부동산감정비용, 대출보험료 등 비용을 고객 대신 부담하고 선물 증정, 행운권 추첨 등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을 끌고 있다.
대출승계(转按揭)는 은행대출이 있는 주택을 판매할 때 주택과 남은 대출을 함께 매수자에게 넘기는 것을 말한다. 몇 년전부터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상하이에서 대출승계가 금지되어 왔으나 최근 일부 은행들에서 다시 시행하고 있다.

중국계 은행 중 대출승계가 가능한 은행은 공상은행, 초상은행, 흥업은행, 교통은행, 포동발전은행 등이 있다. 5월부터는 일부 외자은행도 대출승계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인민폐 대출금리가 빈번하게 인상됨에 따라 적잖은 외국인들은 대출은행을 중국계 은행에서 외국계 은행으로 옮기고 있다. 인민폐 대출금리는 15% 할인금리를 받을 경우 6.12%이고 미달러 최고할인 대출금리는 5.75%다. 기존에는 미달러 대출자는 반드시 미달러로 대출을 상환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중국에서 개인소득세를 납부한 기록이 있으면 인민폐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업무가 가능한 외국계 은행들로는 시티뱅크, 홍콩 东亚은행, 스탠다드차터드, HSBC 등이다.

대출 갈아타기거나 대출승계 시 필요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 여권
▷ 관계증명(호적등본 혹은 영사관의 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
▷ 부동산 등기권리증(방산증)
▷ 기존 대출계약서 및 최근 3개월 대출상환 은행명세서 혹은 대출통장
▷ 소득증명
- 최근 3개월 은행 급여통장
- 최근 1개월 개인소득납세서 혹은 급여지불명세서 혹은 급여소득 증명서

글: --Eris 임(eris.lin@corebuilding.com.cn) 138-166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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