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느라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고 식욕도 떨어져 자연스레 보양식을 떠올리게 된다.
요즘 같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몸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세상에 여름철 보양식은 보약이 따로 없는 여름을 거뜬하게 나기에 충분한 몸보신용이다. 전국민이 뽑은 여름철 4대 보양음식을 소개한다.
대표보양식 1위! 삼계탕
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손꼽는 한국 음식 중 하나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영계를 이용한 것은 `영계백숙'이라 한다. 인삼을 찹쌀 등과 함께 섞어서 닭 속에 넣어 고면 닭 뼈에 인삼의 영양분이 스며들어 인삼의 영양분이 감소된다. 삼계탕은 삼복더위에 떨어진 양기를 보해주기에 알맞은 단백질 음식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하지만, 삼계탕 자체가 열이 많은 음식이므로 평소 몸에 열이 많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하라는 것이 좋다.
잘하는 곳
한강: 중산시루 888호 은하호텔 1층에 위치한 한강은 10년의 전통과 정성으로 끓여내 맛으로 승부한다. 삼계탕(70元)/6219-8883
청류궁조선요리: 홍징루 375호에 위치하며 조선의 손맛을 볼 수 있다. 삼계탕(70元)/5157-0681
서울명동: 주방경력 10년의 주방장이 이 집만의 비법으로 끓어낸 삼계탕 맛을 볼 수 있다. 삼계탕(45元)/3431-1915
만수정: 홍중루 10호 월드브라이트 뒷편에 위치하며 삼계탕으로 교민사회에서 소문난 맛 집. 삼계탕(60元), 엄나무백숙(120元), 용봉탕(280元)/6406-8553
힘의 원천 장어구이
비타민 A가 가장 많이 함유된 곰장어는 사람의 인체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질이 고르고, 독이 없어 악창과 개창을 치료하며, 성인병, 고혈압, 당뇨병, 주독, 스테미너(정력)에 효험이 있고, 한약재 및 천연재료를 사용하므로 인간에게 필수적인 영양가를 공급하며 많이 먹어도 체하지 아니하고 끈기가 있다.
장어 100g에 함유된 비타민A의 양은 10개의 계란과 5L의 우유에 포함된 양과 같으며, 장어 한 마리의 내장에는 구론산 2개와 같은 효과가 있다.
잘하는 곳
한강:장어구이 (130元), 점심특선 장어덮밥(60元)
청류궁조선요리:장어구이(120元)
서울명동:장어구이(60元)
스테미너 최고 추어탕
미꾸라지에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뼈째 먹어 칼슘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이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영양소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양기(阳气)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하였다.
잘하는 곳
만수정: 추어탕(35元)
여름엔 역시 보신탕
지양탕(地羊汤) 보신탕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여름철의 보신용으로, 특히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초복, 중복, 말복)에 먹는 풍습이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왔다. 또 병을 앓고 난 뒤 원기를 회복하는 데는 황구(黄狗)가 특히 효험이 있다 하여 상등품으로 치기도 한다.
잘하는 곳
서울명동:보신탕(38元)
Tip
보양음식 이것만은 알고 먹자
아무리 값비싸고 좋은 음식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이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로 구성된 보양식은 몸에 더없이 좋을 것 같지만 사람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체질이나 질병의 성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삼계탕, 보신탕, 장어구이 같은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성인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담석증이 있는 사람은 고지방, 고단백 음식이 담석통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췌장염 환자도 지방이 췌장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