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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400호 특별기획 – 상해일본상공클럽을 찾아 Shanghai Japanese Commerce & Industry Club

[2007-07-10, 01:07:03] 상하이저널
중국내 200개의 일본상공회가 있다. 본부는 베이징에 있으며, 상하이 지역은 ‘일본상공클럽’으로 불린다. 중국에 있는 여러 상공회 중 일본상공회가 선진 모델로 꼽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특히 중국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상공회라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상공회가 국가인정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게 들린다. 간단히 말해 중국내 외국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외국상회법( ?)을 따르듯 상공회도 이 법에 준해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본상공회는 조직적인 시스템과 투명한 운영이라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밖에 없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외국 상회 중 선진 모델로 돋보이는 운영을 해온 상해일본상공클럽 소가베(曺我部)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상공회 현황과 주요역할 및 활동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언제 결성되었나 .

구성원의 원활한 상공 활동 등을 촉진해, 일중 경제 교류의 발전과 일중 우호의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2년 12월에 설립되었다. 2004년 3월에는 외국 상공회 중 유일하게 시정부로부터 민영비기업단위로 공인을 받았다.


정부공인을 받게 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먼저, 현지은행 구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이는 회비납부시 일본상공클럽이름으로 영수증 발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원사의 모든 회비가 영수증 처리되기 때문에 회원사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상공클럽 주관으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도 법적인 하자가 없다.
이와 동시에, 회비에서 5% 세금이 발생한다. 특히 1년 회비를 지출하고 잔액이 발생하면 발생한 금액은 기업소득세 발생으로 간주 33%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현재 회원 수와 자격 요건은 어떤가.

상하이에 진출한 6천300개사의 일본기업 중 1천875개사가 일본상공회에 가입하고 있다(2007. 6 기준). 여기에 개인회원 200명을 포함, 총 2천 회원이 상해일본상공클럽에 속해 있는데, 이는 일본상공회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법인회원은 상하이시와 인근 지역에 진출한 외상투자기업의 비준증서(批准證書)를 소유한 일본계 기업 및 등기증을 소유한 주재원 사무소만이 가입이 가능하다. 회원사의 중국직원들에게 멀티비자 신청시 우대를 주고 있어 회원 가입기준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임원진 구성과 조직체계는 어떤가.

이사장1인, 부이사장 1인, 이사회(10개 위원회), 감사회가 있으며, 사무국산하에 10개의 지역연합회와 12개 분과가 있다. 상근 내부 직원은 사무국장인 본인을 포함 일본인 직원 4명과 중국인 직원 4명을 두고 있다. 현재 일본상공회 이사장은 사사키 신이치(스미토모 상사 총경리)이다. 이사장 임기는 1년, 실제 모든 운영을 총괄하는 사무국장 임기는 3년이다.


회비납부는 어느 정도인가 .

기업회원은 입회금 550위엔에 1구좌당 1년 2000위엔을 납부해야한다. 중국 법인 회사명의 일본인 직원수에 따라 구좌수가 정해진다.(표2참고) 개인회원은 입회비가 없으며 1년 700위엔을 납부한다.
1년 약 700만위엔의 회비가 납부되는데 이중 200만위엔은 기부로 쓰여진다.


표1 회비납부 구좌수
재직인수 구좌
0-1 1
2 2
3-5 3
6-9 4
10-19 5
20-29 6
30-39 7
40-49 8
50-59 9
60-69 10
70-79 11
80-89 12
90-99 13
100이상 14


일본상공클럽의 역할과 주요활동은 무엇인가.

정부정책 대응 공유, 정보교환, 커뮤니티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주역할이다. 정보교류 일환으로 특정사안 발생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최근 통과된 노동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1년에 2회 골프대회를 열리는데, 보통 300여명이 참석해 토, 일 두차례로 나눠 대회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대부분 분과별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상공클럽은 회원들의 교류를 지원하는 정도다.


회원간 정보교류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중국에 첫 진출한 회원사들도 분과모임을 통해 정보를 얻을 만큼 분과활동이 활성화돼 있다. (표2) 분과모임을 통해 동종업체간 교류와 현지정보를 채득하는 것이 상공클럽 가입을 통해 얻는 혜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년 4회 분기별로 `Next Shanghai'라는 회보를 발간하여 중국정책 변화와 상공클럽의 활동사항 등을 게재하고 있다. 매달 발행할 만큼 컨텐츠와 자원이 충분치 않고, 회비로 발행되고 있어 광고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리고 있다.


표2 분과별 회원현황
분과명 회원수
농수 식품 53
섬유 펄프 157
자원 화학품193
건설 건재 107
금속 기계 262
전기 206
전자 205
상사 유통 218
금융 보험 75
운수 통신 120
서비스 234
사회 사업 45
합계 1,875
(2007년 6월 기준)


중국 정부나 기업 등과의 교류는 어떤가 .

정부나 기업과 적극적인 교류는 없다. 연2회 중국내 개발구 시찰여행을 하는 정도다. 교류보다는 중국사회 공헌을 통해 중국인에게 다가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희망공정'으로 안휘성 어린이들과 상공클럽 회원사와 1 :1 자매결연을 맺어, 300여명의 학비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1년에 2개 학교를 세우고 있는데 앞으로 100개 학교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상하이에는 매년 1천위엔씩 120여명을 원조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열릴 상하이 스페셜(정신지체장애인) 올림픽에 50만위엔을 기부하기도 했다.
상하이 거주 600만 외지인 중 대부분이 안휘성 출신들이다. 그들 고향에 공헌을 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이는 곧 상하이 소재 일본기업에서 일하는 50만 중국인 직원에게 되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회비 중 매년 200만위엔을 중국으로 환원함으로써 중국정부와 중국인들에게 일본기업에 대한 이미지 재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끝으로 한국상회에 한 말씀.

이웃나라인데도 중국내에서 교류가 거의 없어 아쉽다. 민간차원에서 교류를 시도해보고 싶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교류하면서 환경을 준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한국음식점과 일본음식점 중 상호 회원사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음식점들 신청을 받아 교환할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익보다는 교류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보다 많은 일들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수미 기자

上海日本商工倶楽都事務局
延安西路2201号上海国際貿易中心大廈2702室
tel 6275-2001, 6278-0416 / fax 6270-1579
http://jcic.shanghai.or.jp
사진설명 소가베(曺我部) 상해일본상공클럽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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