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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중국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

[2007-07-10, 01:06:07] 상하이저널
상하이저널 전 칼럼리스트 이학진(현 YEBBN(상해)국제무역유한공사 동사장) 상하이저널 400호 발간을 맞아 본지에 칼럼을 연재하며 상하이 교민사회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상하이저널의 스타 전 칼럼리스트 이학진씨를 만나 당시 칼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나영숙기자

Q상하이저널에 어떤 계기로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나요?
A저는 그 당시 중국 (상하이) 진출 1세대로 저보다 조금 늦게 중국에 진출한 분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진정으로 제공하여 1세대들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말라는 의미에서 글을 몇 편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총 3년 이상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Q 칼럼 연재 당시 교민사회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칼럼이 아니라 일반 글로 시작한 것이 1달여 만에 폭발적인 반응으로 다가왔다. 진정한 칼럼, 진정한 칼럼리스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교민들에게 올바른 정보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메일은 물론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 일을 하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 때문에 필자는 그 일을 절대 그만 둘 수 없었다. 그 후에 각종 단체에서 초청을 해 200여 차례 강연을 하게 되었다. 또한 그 계기로 출판사에서 요청하여 책을 두 권이나 출판하였고 옴니버스 책도 두 권이나 출판하게 되었다.

Q특히 각광을 받은 칼럼은 무엇입니까?
A필자의 칼럼 중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우리의 성격과 관련된 칼럼이 각광을 받았는데 특히 `화내지 마라' `큰 소리로 떠들지 말라' 그리고 내수시장 공략과 관련된 내용 법을 지키자는 내용이 특히 인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여자직원만 채용하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 같은 다른 각도의 칼럼이 큰 각광을 받았던 것 같다.

Q당시 칼럼에서 담고 싶은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A필자는 오로지 중국에 진출하는 후배들은 우리보다는 적은 수업료를 내시라는 의미와 중국인을 잘 알고 중국법을 잘 알아서 그들과 잘 융합하라는 칼럼을 담고 싶었다. 매일 중국인을 욕하는, 중국의 문화를 모르는 분들이 빠른 시간 안에 없어졌으면 했고, 중국인들이 우리에게 욕먹는 일을 그대로 알려 투자자들이 중국인을 진정으로 이해하시게 하려는 것이 필자의 유일한 바람이었다.

Q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중국인들은 우리보다 상업적인 마인드는 많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돈이 신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지금의 중국 현실에서 우리가 그들을 이기기는 매우 힘들다. 진정한 `중국화'를 이루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철저한 준비와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려는 완벽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중국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국인을 세 번 이상 공개적으로 욕한 적이 있다면 바로 돌아가는 편이 훨씬 좋은 돈 바는 길일 것이다.

Q 상하이 저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초심을 잃으면 절대 안 된다. 잘 익은 벼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1호 신문이 나왔을 때 그 신문을 보고 꿈을 꿨던 그 꿈을 지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상하이 저널 전 임직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1,000호에서도 필자가 똑같은 글을 쓸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상하이 저널 파이팅*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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