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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2007-07-10, 01:04:04] 상하이저널
"편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정성을 베풀 수 있는 것은 인생의 보람입니다.*
현재 물류업에 몸담고 있는 이동규(34)씨는 매주 주말이면 중국인들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학당훈장이 된다.
한글학당에서 교사로 활동하던 친구를 통해 한글학당과 인연이 닿았고, 한국을 배우려는 중국인들의 열망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는 한글학당교사 겸 훈장을 맡고 있다. 한글을 가르치는 작은 강의지만 주제는 다양하다. 우리 말에서부터 문화, 전통, 유행 등 한국에 대한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이 곳 학생들의 관심사다.
2004년 9월에 문을 연 한글학당은 매 학기 마다 한국 역사 유적지 탐방과 소풍을 다녀왔고 민속놀이, 한국음식 만들기, 한국 노래 배우기, 한국어 퀴즈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곳 학생들은 6살부터 40대 후반까지 연령 폭이 넓고, 현직교사, 변호사, 한국회사직원, 학생 등 다양하다. 한글학당은 현재 1• 2• 3학년반, 비즈니스반, 유아반 총 6개 반 70여 명의 학생이 있으며, 이곳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한글을 배우고자 문의하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한글학당은 현재 모 업체 대표와 한국상회의 지원금으로 칭산루 파리바게뜨 4층에 있는 지금의 공간을 1년간 사용하게 됐고 매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2위엔의 수업료와 교사들의 사비로 운영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수업을 하고 싶지만 어려움이 많다.
이씨는 "우리들의 작은 강의가 중국인들에게는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조선족 동포에게는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쓰고 있는 한글학당 교사들은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와 교민에 대한 호감이 높이는 그야말로 민간외교관들이라 할 수 있다.
한글학당 교사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민들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김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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