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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의 모임 `이우한인 여성회'

[2007-07-10, 01:03:04] 상하이저널
"여성회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 이우에 거주하는 교민은 6천 여명정도다. 이 6천명 중 90% 이상이 무역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업가와 상인들이 주축을 이룬 이우의 교민사회. 경쟁과 공존의 치열한 이우사회에서 잠시 마음 편히 쉬어갈 공간이 있다. 바로 이우한인여성회이다.
이우한인여성회는 자녀들에 관한 정보교류 위주로 만남을 가지던 학부모들을 축으로 소수의 여성이 모여 창설되었다. (2002년 8월)
이 당시 주변 시선은 곱지 않았다. 회원 대다수가 주부였던 이유인지 아줌마들의 모임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모임 하나 만들어서 놀고 먹으려 한다는 시선이었다. 회원들 남편들까지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순한 모임의 성향에서 탈피하여 이우에서 일어나는 한인들의 기쁜 일과 궂은일에 항상 동참하고 이우 거주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교민사회에 참가하였다. 이렇게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이 증가했고 현재는 20대부터 50대까지 58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이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우교민사회의 증인
이우한국상회에서 부설로 한글학교를 개설하였을 때도 제 1회 한인의 밤이 개최되었을 적도, 기금마련 바자회 및 각 종 동호회 행사에도 여성회는 늘 함께 했다. 그 많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여성회는 단 한번도 주인공을 맡지 않았다.
그저 꼭 필요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는 일이 있다면 여성회에서 자처했다. 이우교민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단체들의 내조를 맡아서 하는 여성회. 그들의 발자취는 곧 이우교민사회의 역사이기도 하다.

봉사단체? 여성회죠!
여성회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는 1년에 한번 돌아온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이다. 매년 12월 김장을 담그고 그 판매수익을 한글학교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이 행사에서조차 여성회는 김장을 지원해준 지인들에게 공로를 돌린다. 이런 여성회를 많은 이들은 봉사단체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여성회 회원들은 이구동성 입을 모아 “봉사단체요? 아니예요*라며 겸손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여성회다 보니 여성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거예요. 기왕이면 여성회만 할 수 있는 일. 그렇게 행사에 참가 하다 보니 어느덧 봉사단체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정확하게 알아두세요! 봉사단체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의 모임인 이우여성회입니다*라고 말한다.

여성회가 말하는 이우여성회
미, 기혼의 한국국적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우한인여성회의 월 회비는 100위엔으로, 회비는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정오에 있는 정기모임의 식사비와, 한글학교 지원, 불우이웃 돕기 등에 쓰여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우한인교회에서 한인을 도왔던 것이 불씨가 되어 지금은 신앙을 초월한 한인의 모임으로 성장했다.
이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 입장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타국 생활의 어려운 점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취지의 한인여성회는 이우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의 학교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주로 중국어 공부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주말에는 볼링, 배드민턴 밀 등산 등의 여가활동을 함께 한다.
여성회 내에서 소모임이 조직되어 이우 생활 전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나누기도 하며, 정기 모임에는 서로에게 한마디라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타지 생활에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모든 한인 여성의 여성회로 정착하도록 여성회의 모든 회원이 노력하고 있다.
어느덧 이우교민사회의 핵심 모임이 된 이우한인여성회. 아름다운 그녀의 행보에 주목해본다.
이우한인여성회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kanjia
유정숙 회장 134-8691-5857
▷김진용•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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