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부분 지난해 집중…실제 투자액은 적을 듯
중국의 대북투자 누적 총액이 최대 1억 3천500만 달러(약1천250억위엔)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지난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식품, 의약, 경공업, 전자, 화학공업, 광산 분야 등 49개 항목, 협의투자액 기준으로 총 1억3천500만 달러의 대북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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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의투자액은 통상 투자의향서(MOU) 단계에서 합의한 투자금액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현재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은 합의투자액을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2006년 1∼10월에만 합의투자액 기준으로 19개 항목에 6천667만 달러(약616억위엔)의 대북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전체 대북투자의 절반가량이 작년 10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북한 경제의 대중 종속화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작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투자 승인을 전면 보류 혹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6월 현재까지 누적 합의투자액도 작년 10월 말 집계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