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팀 1, 2위 차지…상하이족구동호회 3위
지난 2일 `제2회 이우한인족구회장배 족구대회'가 이우박람회장 배드민턴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약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작년 첫대회 4개조 풀리그, 8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A리그와 B리그를 나뉘어 더욱 보강된 대회룰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A리그에는 이우족구동호회를 비롯 이우 한마음 축구동호회, 상하이 족구 동호회, 대련족구동호회 등 8개 팀이 리그를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B리그에서는 한인회, 한국상회, 야구동호회, 한글학교, 이우교회 등 13개 팀이 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마다 프로급의 실력과 손에 땀을 쥘 정도의 테크닉을 선보인 A리그에서는 A조에서 이우 홍팀과 상하이 A팀이 조 1, 2위로 통과하여 4강을 치렀고, B조에서는 이우 청팀과 이우 홍팀이 4강 문턱에 통과했다. 상하이 A팀과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이우 홍팀은 무난하게 결승에 오른 이우 청팀과의 결승전에서 체력과 집중력에서 밀리다 아쉽게 이우 청팀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다. 3, 4위전에서는 상하이 A 팀이 작년 우승팀의 저력을 선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우 청팀은 "작년 홈에서 상하이 A팀과 B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올해를 기약했다"라며 "상하이 족구동호회와는 3년 동안 6번의 대회에서 만났었고 매년 상하이팀에게 패배하여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상하이족구동호회에게 이기고 우승컵과 준우승까지 가져가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B 리그에서는 승승장구 하여 올라온 이우 야구 동호회가 한상관 팀과의 결승전에서 2 : 0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컵과 제 3회 A리그 출전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로써 2008년에 개최될 제3회 회장배 족구대회에서는 야구 동호회가 A리그로 출전하고 축구 동호회가 B리그로 출전하게 된다.
신용구 총무는 "공 하나와 네트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 너무 고마웠고, 저 멀리 대련에서 방문한 대련 족구 동호회 및 대회에 참석하신 많은 귀빈들에게 이번 대회의 성공을 돌린다"며 내년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김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