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독자적인 선교활동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기독교협회 회장 차오성제(曹圣洁)목사는 `"외국인이 올림픽 기간을 이용해 선교 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중국 교회의 주권을 존중하고, 중국 법률 규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중국 교회는 자치(중국교회는 중국인 스스로 관리)와 자양(경제적 문제도 중국인 스스로 책임), 자전(선교도 중국 기독교인 스스로의 임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오 회장은 또 "외국인이 종교활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경우 그들이 자유롭게 강연도 하고 신학원에서 수업도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교회의 요청없이 마음대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히고, 올림픽 기간 중에 호텔에 성경책을 놓자는 제안이 있었던 것에 대해 차오 회장은 "올림픽이 전세계의 행사이니만큼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종교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기간 교회나 예배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여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기독교의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올림픽위원회에 건의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