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생들에 대한 정치사상 교육이 8년 만에 마르크스주의 학습을 축소하고 근현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중국 교육부와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대학의 필수이수 과목인 사상정치과목 가운데 마르크스주의 기초이론과 사상품성론 교재를 시대풍조에 맞춰 일신하되 과목수를 7개에서 4개로 대폭 축소했다고 홍콩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르크스 철학이론,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 원리가 마르크스주의 기본이론 개론으로 통합되고 마오쩌둥 사상 개론과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 사상 개론이 한권으로 합해졌으며 사상도덕 수양, 법률기초 역시 한권으로 합본됐다. 여기에 새롭게 `중국 근현대사 강요'가 추가됐다.
이런 교과 개편은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98년 이후 8년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