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동산 사기대출에 따른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东方早报는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해 9월 각각 3200만위엔과 2200만위엔 등 모두 5400만위엔의 사기 대출 피해를 신고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38명의 직원명의로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들통난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상하이의 한 개발업체가 담보가치가 4000만위엔에 불과한 부동산을 평가기관과 짜고 1억위엔으로 부풀려 푸동발전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은행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일부 개발상은 근저당 등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은행 내부의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 하나의 담보물로 여러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하는 바람에 명의를 도용 당한 사람이 뒤늦게 은행의 대출금 상환통보를 받고서야 사실을 파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