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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교통대학교 MBA과정 이상준씨

[2007-03-31, 03:08:02] 상하이저널
▶교통대학교 MBA과정을 지원하신 동기는 무엇이고 본인이 느낀 장점이 있다면

향후 중국을 떼어놓고는 한국 경제를 말하기 어려운 시기에 급격하게 발전하는 중국의 현실을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향후 지배층을 형성할 사람을 알아야 한다 생각했고 다방면의 교류 필요성을 느껴서 가장 좋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교통대학교의 MBA였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와 학생들, 그리고 저 스스로의 경험과의 재 교류를 통해 안목을 체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MBA과정이 실제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가

실무에서 유사한 고민을 해보았느냐가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이론이나 프레임 워크가 아닌 사고에 체계를 잡아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것이 과정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통상 과제가 조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기가 지나가며 교우들과 친밀도가 높아지고 학습 외에 업무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일도 있어서 지속적 우호 관계가 이어지곤 합니다.

▶입학과 졸업은 용이한가

교통대학교 MBA과정에서 외국인의 입학은 중국 학생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기 시험이 간단한 사례 분석 정도이고 어학에 대한 요구 역시 크게 높지 않습니다. 다만, 실무 경험에 대한 요구가 다른 항목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졸업요건은 요구하는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 논문 제출 및 답변으로 구성되는 바, 한국의 대학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체 과정 자체가 이수하는 데 꽤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합니다.

▶교통대학교 MBA과정을 준비하는 분들께 한 말씀

MBA는 하나의 과정일 뿐 MBA 졸업장이 일종의 자격증은 아닐 것입니다. 전 MBA를 공부하면서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인생 목표와 업무의 본질에 대해 깊은 사고를 하게 되는 것이 자기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MBA는 역사가 길지 않으나 우리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입학하시는 인재들이 많아져 한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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