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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 평 꽃들의 나라, `봄 내음’ 한 가득

[2007-03-14, 20:00:03] 상하이저널
차오찌아뚜화훼이싀창(曹家渡花卉市场)을 가다 3월하고도 중순이다. 봄이 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4월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여름옷을 찾아 입어야 하는 것이 상해의 날씨. 아직도 춥다고 집안 분위기도 겨울과 같았다면 화사한 봄 꽃을 이용해 분위기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람도 쐴 겸 꽃 시장에 들러 향긋한 꽃 내음도 맡고 꽃과 봄 장식들로 실내를 화사하게 꾸며 행복 지수를 높여보자.

<잊고 있던 색과 향기를 찾아서>

챵쇼우루(长寿路)와 완항뚜루(万航渡路)네거리에 위치한 챠오지아뚜화훼이싀창(曹家渡花卉市场). 3월이 되면서 이곳은 이미 봄빛이 완연하다. 2만㎡의 넓이에 3층으로 되어있는 이곳은 생화 꽃 도매시장을 비롯해, 실내 장식 및 상가 디스플레이용 조화매장과 향초와 공예품, 분재를 판매하는 매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건물 곳곳에는 봄 꽃을 사기 위해 찾아온 도매상들과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1층 생화 상가에 들어서면 총 천연색에 산뜻한 봄 향기를 발하는 꽃들이 양 옆으로 펼쳐져 순간 눈과 코를 즐겁게 해준다. 코너를 돌 때마다 싱싱함으로 가득한 꽃 묶음들이 손님들을 부르는 듯 늘어서 있다. 한 묶음 한 묶음이 어찌나 화사하고 신선한지 양 팔에 가득 들고 휘파람을 불며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적은 돈으로 손쉽게 집안 장식>

챠오지아 꽃시장은 도매상들이 주 고객이지만, 소매도 적잖게 이루어진다. 이른 새벽에 경매장에서 갓 넘어 온 꽃들이 바로 거래돼, 무엇보다 신선한 것이 장점. 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은 주요 거래 종이 프리지아와, 백합, 튤립 이다.

생화는 도매 시세가 몇 일 간격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중가보다 30%이상 저렴하다고 하며, 백합은 종류에 따라 10송이에 15~50元안 팍, 장미는 20송이 한 묶음에 20元, 튤립은 8元 정도의 알뜰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동•서양란을 비롯해 분재•선인장•허브 등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호접란의 가격을 물어봤더니 5대짜리 화분을 가리키며 화분 채 사려면 100元 분이 필요 없으면 80元에 가져가란다.

이 꽃, 저 꽃 마음에 드는 걸로 몇 다발 사서 화병에 꽂아두면 며칠 못 가 시들해진다. 오랫동안 감상을 하며 화초를 기르는 솔솔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화분 몇 가지를 구입해 보자.

화초는 봄철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몇 가지는 음이온을 내어 실내 공기를 정화 하기도 한다.

건물 2, 3층에서는 조화와 장식 전문 상가들로 각종 조화, 바구니, 꽃병, 아로마향초, 장식재료 등 각종 소품과 조화(造花)를 전시해 놓은 중 대형 매장들이 있다. 매장 하나하나 화려한 조명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조화로 장식해놓아 마치 잘 꾸며진 고급 응접실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 이사를 했거나 봄을 맞이해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보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디스플레이 된 매장들을 돌아봐도 좋을 듯 하다.

▶위치정보
普陀区长寿路1148号近万航渡路口
021-62117441
321, 951, 143, 319, 838번 버스 曹家渡 하차



虹桥花卉市场 虹井路718号
梅园花鸟市场 : 浦东新区福山路
南京西路奇石古玩市场 : 南京西路688
云台花鸟市场 : 浦东新区云台路
新泽源花木园艺发展有限公司 : 曹安路
新颖花卉市场 : 淮海西路570号
上海装饰市场园艺超市 : 漕溪路198号
龙阳路花卉市场 : 浦东地铁龙阳路站
梅陇花卉市场 : 虹梅南路(益梅路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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