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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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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쇼우(快手)가 3분기 일일,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실적 증가율은 전 분기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차이신(财新)은 콰이쇼우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해당 분기 매출이 311억 3100만 위안(6조 12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나 전 분기 증가율에서 소폭 둔화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31억 1900만 위안(6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증가했고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조정 이익은 39억 4800만 위안(7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지만 올해 1, 2분기 실적에 못 미쳤다.
이에 앞서 지난 1, 2분기 콰이쇼우의 조정 이익은 각각 43억 8800만 위안, 46억 7900만 위안으로 3분기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들어 매출 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하고 판매, 마케팅, 행정, 연구개발 지출이 모두 상승한 탓이다.
실제 3분기 콰이쇼우의 매출총이익률은 54.3%로 전 분기 사상 최고치였던 55.3%에서 소폭 하락했다.
진빙(金秉) 콰이쇼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상승한 것은 광고,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때문”이라며 “다만 전자상거래 보조금이 GMV(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콰이쇼우의 일일활성이용자수(DAU)는 처음으로 4억 명을 넘어섰다. 3분기 말 기준, 콰이쇼우 애플리케이션의 DAU는 전 분기 대비 1220만 명 늘어난 4억 75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DAU 일일 평균 사용 시간은 132.2분으로 집계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2230만 명 늘어난 7억 1410만 명으로 일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콰이쇼우는 3분기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자상거래 소비 수요 둔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3분기 콰이쇼우의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수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41억 5900만 위안(8030억원)으로 이중 전자상거래 GMV는 3342억 위안(64조 5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 2분기 14.99%보다 소폭 상회했으나 1분기 28.2%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콰이쇼우의 해외 플랫폼 콰이(kwai)는 특히 브라질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분기 브라질 DAU는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하루 평균 사용 시간도 4.2% 늘었으며 광고 수익은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사업은 여전히 적자 상태로 3분기 콰이쇼우의 해외 사업 매출은 13억 3100만 위안(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1% 급증했으나 1억 5300만 위안(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