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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디아의 이색 수학여행 ‘TrIBES’ 청두를 가다

[2024-11-14, 19:08:58] 상하이저널
청두의 상징 3가지… 화자오, 변검, 판다  

상하이의 국제학교, 콩코디아(Concordia International School Shanghai)의 고등부는 매년 9월 말 5박 6일간 “TrIBES”라는 이색적인 수학여행을 중국 각지의 여행지로 떠난다. TrIBES는 ‘Transforming Individuals by Education & Service, 약자로’의 약자로,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9학년에서 12학년 모든 학생이 10여 개 그룹으로 나뉘어지는데, 한 그룹에 20~35명 정도로 구성된 학생들은 중국 내 10여 군데의 성 또는 도시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TrIBES에서 가는 장소로는 베이징, 청두, 산야, 칭하이, 티베트, 광동성 등 다양하다. 

콩코디아 국제학교의 수학여행이 다른 학교들과 다른 점은 TrIBES를 통해 재미는 물론 각 장소의 문화를 배우거나, 봉사 활동을 경험하거나, 또는 도전적인 활동들로 학생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 때문에 각 TrIBES 여행지의 배움의 중점이 다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하이난 산야에서는 봉사활동을 하며 바다와 관련된 도전적인 활동, 서핑을 즐기고, 청두에서는 매운맛과 오페라, 그리고 판다에 대한 문화를 배운다. 모든 TrIBES 여행지가 문화 교육, 봉사 활동, 그리고 도전적 활동, 이 세 가지 경험 모두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다음 연도에는 다른 활동을 경험하고 싶어 다른 TrIBES 여행지들을 가면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 

TrIBES가 이색적인 이유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각 그룹에는 9학년에서 12학년의 학생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TrIBES에선 자신보다 위 또는 아래 학년들의 학생들과 화합하여 친분을 쌓고 서로 배우기도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TrIBES 여행 이후 학교에서 전체 고등부 활동을 할 때, 더욱 재미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나의 이번 TrIBES는 쓰촨성에 있는 중국 7대 도시 중 하나인 청두다. 우리는 청두에서 청두의 문화를 중점적으로 배웠다. 쓰촨성의 가장 큰 도시인 청두는 매운맛, 오페라, 그리고 판다가 유명하다. 그리고 청두 곳곳의 장소로 답사를 다니면서 청두의 예전 문화와 새로운 문화를 배웠다. 

쓰촨의 매운맛 ‘화자오’
 
[사진= 화자오를 사용한 요리 공바오지딩(宫保鸡丁)]

첫 번째로 우리는 매운맛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매운맛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에서는 쓰촨성의 매운맛을 내는 화자오(花椒)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화자오(초피)는 중국 쓰촨요리의 얼얼한 매운맛, 마라맛을 낼 때 사용되는 향신료이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화자오를 사용한 쓰촨의 대표 요리 공바오지딩(宫保鸡丁, 중국식 닭고기 볶음)을 직접 만들었다.

쓰촨 오페라 ‘변검’
 
[사진=청두 전통문화 ‘변검’ 공연장]

두 번째로 청두의 오랜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쓰촨 오페라 ‘변검’을 체험했다. 변검을 전문적으로 하는 공연장에 가서 변검의 동작을 배워보고 변검에서 입는 옷들도 입어보고, 쓰촨성에서 가장 유명한 변검 무대를 가서 공연을 봤다. 또한 쓰촨성의 사찰 답사를 통해 높이가 자그마치 70미터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처상을 보면서 옛 불교문화를 확인했다. 그리고 청두의 새로운 문화를 대표하는 곳인 청두 현대 예술 거리에서 많은 현대 예술 작품들과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의 상징 ‘판다’ 보호소
 
[사진=청두 판다 보호소]

세 번째로 청두의 상징 동물이자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동물인 판다를 보러 판다 보호소로 갔다. 판다 보호소엔 판다와 레서 판다 이 두 종의 판다가 서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쓰촨성에 서식하고 있는 판다의 개체수 등 판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듣고 배웠다. 

이번 TrIBES 여행은 청두를 대표하는 문화도 배우고, 예전 문화 그리고 새로운 문화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기자 남지훈(콩코디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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