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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도… 상하이 폭우 오렌지색 경보

[2024-11-01, 11:56:07]


타이완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중국 남동부로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 기상대는 31일 밤 10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고 홍수 방지 지휘부는 상하이 전역의 태풍 대응 조치를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

1일 상하이중심기상대에 따르면, 1일 새벽 6시경 콩레이 중심은 저장성 원링(温岭)시 남서쪽 225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콩레이는 1일 오후 저장성 원링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콩레이는 31일 타이완을 강타해 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타이완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수백 편에 달하는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콩레이 외곽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1일과 2일 이틀간 항저우만, 장쑤 연안, 상하이 연안, 저장 연안, 푸젠 중북부 연안, 타이완 북부와 동부 연안은 6~8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장쑤 남동부, 상하이 북부와 남동부, 저장 북동부의 일부 지역은 폭우가 내리겠다.

상하이는 밤새 내린 비로 1일 오전 7시 기준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100mm를 넘어섰고 쉬자후이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112.9mm를 기록했다. 아침 출근 시간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많은 시민이 출근길 혼란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시 기상대는 1일 오전 9시 전후로 총밍구, 푸동신구, 펑셴구의 태풍 경보를 남색에서 황색으로 격상했다. 

태풍 영향으로 상하이는 1일 종일 폭우, 대폭우급 비가 쏟아지다 밤에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일에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다 점차 맑아지겠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31일 밤 각 학교에 학생 안전 보호 조치를 시행할 것을 당부하면서 폭우로 등교 시간에 늦은 학생은 지각 처리하지 말 것을 명시했다. 또, 등교가 어려운 경우, 학생은 결석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일부 관광지는 임시 폐원 조치했다. 상하이진산도시비치, 랑샤교야공원, 뤼강쉐이궈공원, 진산체육관, 차오징교야공원, 펑징구전, 화카이하이상생태원 등은 31일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임시 폐원한다고 통지하면서 개원 일정은 추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중국 각지 공항의 항공편이 대규모 취소됐다. 항방관지아(航班管家) 앱에 따르면, 11월 1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원저우 롱완공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35편으로 취소율이 46%에 달했고 항저우 샤오산공항의 취소 항공편은 199편, 취소율 21%였다. 푸저오 창러공항은 127편(34%), 저우산 푸퉈산공항 44편(62%), 난통 싱동공항은 41편( 31%), 타이저우 루차오공항은 36편(63%)의 항공편이 각각 취소되어 여객들의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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