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대상신문(大象新闻)] |
한 때 일본 제품에 대해서 불매운동까지 벌였던 중국인들이 일본 알람시계에 열광하고 있다. 일본 게임기 회사 닌텐도에서 출시한 알람시계 ‘알라모’다.
23일 대상신문(大象新闻)에 따르면 중국에서 정식 발매 이전인 닌텐도 알람시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알람 소리가 닌텐도 게임 사운드로 기상 시간이 즐거워진다는 이 제품은 일본 현지에서도 너무 인기가 많아서 추첨 판매로 변경할 정도다. 중국에서는 판매 전인데도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약 2000위안으로 원래 가격의 3배가 넘어간다.
워낙 높은 인기에 도쿄에서 상하이까지 ‘직배송’을 이유로 1만 위안을 지불한 구매자까지 나왔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은 도쿄에서 상하이까지 직접 알라모를 배송하고 1만 위안을 받았다며 닌텐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도 알라모의 가격은 천차만별로 중고 가격은 1500위안 정도, 가장 높은 가격은 2400위안 정도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9일 일본에서 12980엔, 중국 돈으로 약 615위안에 출시했다. 기존 닌텐도 회원들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이다. 보통의 알람시계와 다른 점은 움직임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알람이 울릴 때 사용자가 조금 움직이면 알람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날 경우 알아서 울리지 않는다.
사용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이유는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게임 배경음악 35개가 탑재되어 있다. 다만 현재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라모는 전체 품절된 상태이며 추가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중국 이외에도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가 많고 다른 나라에 비해 영국이나 유럽에서도 아직까지 오프라인 구매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중고 사이트에서 알라모는 2000위안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고 발송 시기는 11월, 12월로 길게 되어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00위안짜리 알람시계를 누가 사나?”, “조금 기다리면 카피 제품 바로 나올 것 같다”,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 같다”, “돈 많은 사람들의 세상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대상신문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고 싶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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