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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환구시보(环球时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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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중국 최초로 선전 푸톈(福田) 항구에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정식 개통했다.
25일 환구망(环球网)은 선전의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 확대로 홍콩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퇀이 최근 발표한 ‘홍콩인 북상 소비 데이터 브리핑’에 따르면, 선전은 올해 1분기 홍콩 시민들의 본토 소비가 가장 많은 도시로 관련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11.2%, 주문량은 1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전 푸톈(福田) 항구는 매일 수백에서 수천 건의 배달 주문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선전과 홍콩을 오가는 홍콩 시민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당 지역은 매일 수십만 명의 인파가 통관을 거쳐 배달원과 만나기 어렵다는 문제가 존재해 왔다. 이 때문에 항구 지역의 배송 시간은 다른 지역보다 20여 분이 더 소요됐다.
이번 드론 배달 서비스 개통으로 홍콩 시민들의 배달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시민들은 위챗 또는 메이퇀 앱에서 주문, 홍콩달러로 결제를 마친 뒤 푸톈항구의 스마트 드론 배달함에서 음식을 가져가면 된다. 주문에서 음식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단 10분으로 고객 또는 배달원의 대기 시간 약 30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역 드론 배달은 현재 KFC, 바왕차지(霸王茶姬), 나이쉐더차(奈雪的茶), 시차(喜茶), 위안치스시(元气寿司) 등 12개 체인점에서 지원하고 있다. 고객은 스마트 드론 배달함에서 휴대폰 뒷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면 배달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선전은 광동성 드론 산업 발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선전시에서 생산된 드론은 각각 345만 4500대, 465만 3200대로 광동성 전체 생산량의 99.7% 비중을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