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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중화망(中华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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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들어 중국 음료 시장에서 ‘웰빙 음료’가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21일 중화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들어 즉석 차 음료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웰빙 개념의 ‘식물성 음료’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마상잉(马上赢)의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즉석 차 음료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4.1%로, 4~5월의 26.17%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판매량과 주문량 증가율도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즉석 차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반면 웰빙 음료로 대표되는 식물성 음료는 급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 식물성 음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64% 증가, 2분기 23.95%의 증가율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포츠 음료, 생수, 유제품 음료 등 다른 음료를 크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특히 국화차류가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며, 원기삼림(元气森林)의 ‘자재수(自在水)’ 시리즈도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웰빙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많은 브랜드가 웰빙 음료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료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소비자 인식 덕분에 따뜻한 웰빙 음료의 판매 실적이 좋다"고 전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보온 진열대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웰빙 음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전통 웰빙 음료 시장 규모는 4억 5천만위안(약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이상 성장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8%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억위안(약 1조 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이같은 시장 성장세 속에서 주요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커양(可漾)’, ‘원기삼림(元气森林)’, ‘호망수(好望水)’ 등은 다양한 웰빙 음료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호망수는 허브 개념을 내세운 율무차와 용안차를 선보였고, 궈즈수러(果子熟了)는 최근 ‘탄산 허브’ 시리즈로 오지모도율무차, 홍두율무차, 흑미결명자차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식품업계는 웰빙 음료의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가을과 겨울철에 또 한 번의 매출 최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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