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생존 경쟁’ 심화

[2024-08-27, 08:02:07]
[사진 출처=중국자동차유통협회]
[사진 출처=중국자동차유통협회]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유통업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21일 중국 자동차유통협회가 밝혔다.

22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자동차유통협회가 21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전국 자동차 딜러 생존 상황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자동차 유통업계에 ▲신차 가격이 현저히 낮고 ▲시장 가격이 혼란스러우며 ▲제조사 정책에 일관성이 결여되었고 ▲끼워팔기 및 재고 압박 등의 문제가 빈번해 많은 딜러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총 1164개의 유효 설문지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딜러의 종합 만족도는 69.7점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특히 2분기 이후 자동차 소비는 수요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전국 승용차 시장 정보 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984만 1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연초 춘절 연휴 기간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로 2분기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수요 약화로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들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중신건투(中信建投)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자동차 시장의 최종 할인율은 전월 대비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1월 11.4%였던 할인율은 2024년 1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같은 해 5, 6월에는 각각 22.2%, 23.2%까지 확대됐다.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이가환량(以价换量)’ 전략으로 전체 딜러의 30%가 상반기 판매량 목표를 달성했으나 목표치의 70% 미만을 달성한 딜러는 3분의 1에 달했다.

자동차유통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딜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0.8%가 적자 상태로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딜러의 43.5%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신차 판매 영업 손실은 26.5%에 달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시장의 불확실성은 주로 생산 판매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제조사가 목표치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해 딜러들의 재고와 생존 환경이 계속 악화하고 있으며 빈번한 가격 인하가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부 딜러는 소비 수요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딜러 10명 중 4명은 국내 승용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5.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6.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7.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5.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8.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9.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10.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9.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