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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힘든 도시 1위 ‘상하이’

[2024-07-18, 14:57:26]

15일 초복(初伏)을 시작으로 상하이의 삼복더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중국 전국에서 삼복더위의 밤을 가장 견디기 힘든 도시로 상하이가 1위에 올랐다.

17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삼복더위를 알리는 15일 초복을 시작으로 상하이도 최고 기온 38℃에 달하는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상하이중심 기상대는 17일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무더위가 오는 24일까지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특히 금요일과 주말 낮에는 최고 기온 38℃를 넘어서는 폭염이, 오후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대는 비구름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창강(长江) 중하류 일대가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적고 날씨가 맑은 고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낮 동안 높아진 온도와 열섬 현상 등으로 밤에도 높은 기온이 계속되어 아침부터 밤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상하이는 ‘전국에서 밤더위를 가장 견디기 힘든 도시’라는 칭호를 얻었다. 최근 중국천기(中国天气) 통계에 따르면, 실제 과거 평년(1991~2020년) 7월 15일부터 8월 23일까지 각 대도시의 최저 기온을 비교해 본 결과, 삼복더위 기간 밤 기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였다. 삼복더위 기간 상하이의 고온 일수는 연간 고온 일수의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대는 폭염 날씨에 외출해야 하는 경우, 가능한 최고 기온 시간대를 피하고 외출 시 양산으로 햇빛을 피하고 수분 보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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