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창고 수요 폭발’

[2024-07-17, 08:03:05]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틱톡 쇼피로 대표되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세에 화남지역의 창고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4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총액이 전국의 3분의 1을 차지한 가운데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틱톡 쇼피 등 이른바 ‘사소룡(四小龙)’이 광동성 창고를 대거 선점하고 나섰다.

이는 앞서 지난 2022년 4분기 광저우 본사의 테무가 ‘전체 위탁 관리(全托管)’ 모델을 실시한 데 이어 나머지 3개 플랫폼도 줄줄이 해당 모델을 채택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위탁 관리란 상인이 상품을 중국 국내 창고로 보내기만 하면 수출 외 나머지 절차는 모두 플랫폼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덩웨이(邓伟) CBRE 화남 지역 산업 부동산 책임자는 “현재 광동성 내 여러 곳이 대대적인 창고 공급을 하는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직구 플랫폼이 임대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시장에 투입될 신규 창고 대부분도 직구 업체가 사전 임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향후 몇 년간 시장에 투입할 신규 창고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각 업체는 2025년 신규 창고를 선임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존스랑라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저우, 선전, 동관, 포산, 후이저우 5개 도시에서 새로 추가된 비보세 물류창고의 순 흡수량은 약 80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9~2022년 연평균 순 흡수량 수준으로 지난해 상기 5개 도시의 비보세 물류창고 연간 순 흡수량은 220만 평방미터에 달했다.

JLL은 올해 하반기 화남지역 5개 도시의 새로 추가될 창고 공급은 약 190만 평방미터로 이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가 이미 60만 평방미터를 사전 임대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플랫폼의 폭발적인 수요로 올해 상반기 여러 지역의 신규 창고 공급이 부족해졌다. CBR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저우의 프로젝트 인도 면적은 13만 7000평방미터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광저우 창고 공실률은 3.9%로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전, 동관의 경우, 신규 창고 공급이 없어 공실률이 각각 0.8%, 0.3%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동, 선전, 동관의 창고 수요가 공급에 못 미치자 수요는 다른 도시로 넘어갔다. 올해 상반기 포산시에 투입된 프로젝트 두 개 총 면적은 29만 2000평방미터로 이중 남하이구의 28만 평방미터 프로젝트가 통째로 해외직구 플랫폼 임대로 넘어갔다. 하반기 포산시에 새로 공급될 86만 평방미터 창고는 이미 90%가 사전 임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지난해는 ‘사소룡’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의 수출입 총액은 2조 3800억 위안(452조 3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5.6% 증가하면서 전국 수출입 총액 증가율보다 15.4%p 앞섰다. 이중 수출은 1조 8200억 위안(345조 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급증했고 수입은 5483억 위안(104조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