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지하철 공사 중 도로가 폭삭 내려앉아 길이 12미터의 거대한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생겼다.
21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21일 새벽 3시 50분 청두 지하철 13호선 샤오난제(小南街)역 건설 현장에서 깊이 2미터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길이 12미터의 도로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사진을 보면, 깊이 2미터가량 되는 구멍의 텅 빈 내부와 시멘트 잔재, 철제 구조물이 그대로 나타났다. 푹 꺼진 구멍 주변으로 차량과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여 1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짐작케 했다.
싱크홀 발생 후 관련 당국은 해당 수도관을 중단하고 주변 도로를 즉시 폐쇄 조치했다. 이번 사고로 철도 공사 및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청두 철도건설은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