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2024-04-11, 12:45:45]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윤 대통령이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수 있으며 심지어 탄핵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4년 만에 치러진 이번 한국 총선은 윤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정책 경쟁과 미래 전망 없이 상호 비방만 존재했던 권력 싸움이었다고 한국 매체의 표현을 빌려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키워드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꼽았다.

이어 매체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적시하는 정치 집단의 행보를 방해하거나 이들이 의석수를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증오 정치’ 때문이라고 중앙일보의 평론을 인용해 설명했다.

매체는 인기 없는 현직 대통령(윤석열)과 스캔들로 휘감은 야당 지도자(이재명), 그리고 두 명의 전 법무부 장관(조국과 한동훈) 4인방을 이번 한국 총선의 핵심 인물로 꼽으면서 여권이 국회 통제권을 상실하면서 윤석열 정권은 2027년 남은 임기 동안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그들의 생활 수준 하락, 높은 물가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을 표출했다”며 “통상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한국 보수 유권자들을 자극해 왔으나 이번에는 채소 값 상승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사람들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샹하우위(项昊宇) 연구원은 “이번 총선으로 윤 대통령 임기 후반부 정책 추진은 더욱 어렵게 됐다”며 “한국 정치계는 이번 총선으로 더욱 대립해 국내외 정책 노선을 놓고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뉴욕타임스(NYT) 분석가 말을 인용해 한국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상대 정당을 깎아 내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었을 뿐, 정책적 의견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허진재 갤럽여론조사 한국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대립하는 두 정당이 대가를 불문하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 말고 어떠한 공약이나 정책도 이슈가 되지 않은 이 같은 선거는 지금껏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주요 매체는 11일 윤 대통령이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밝힌 입장문을 전하며 대통령실 참모진인 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등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판 챗GPT ‘키미(Kimi)’ 등장 hot 2024.05.01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 GPT가 AI 검색 붐을 일으키면서 여러 부문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챗 GPT 프로그램은 관련 업계에서 경쟁자가..
  •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경쟁 중 hot 2024.04.15
    [차이나랩]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경쟁 중 지난해 ‘속임수 없이 진짜 싸다(真便宜,无套路)’를 강조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던 징동(..
  • 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 ‘여전’ hot 2024.04.15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수출 포함)이 각각 660만 6000대, 672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6.4%,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 잔망 루피의 중국 상륙 작전 hot [1] 2024.04.13
    한국의 잔망 루피가 지난해부터 중국 내 급격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MZ세대 어린 시절의 동반자였던 루피,이젠 20대의 소신 발언을 대신해 주는 루피가 큰 인..
  • 상하이 수향마을, 어디까지 가봤니? hot 2024.04.13
    중국 강남 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보물 같은 곳, 수향마을로 콧바람을 쐬러 가기 좋은 계절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오랜 강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구전(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