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2023년이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중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과정에서 A주 증시도 크게 요동쳤고, 채권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2024년 증시는 어떨까? 지난 15일 핑안펀드(平安基金)에서는 2024년 전략 투자회의를 개최해 ‘자본 투자 방향’, 고정 수익 투자 전략’ 등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에 대해 분석했다고 17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报道)에서 보도했다.
핑안펀드 연구센터의 장샤오췐(张晓泉)사장은 “내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첫째, 올 하반기 발표한 정책은 경제 회복에 가치가 있고 견고한 정책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년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미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자본 유출, 글로벌 자본시장과 성장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산업 트렌드로 보면 AI는 향후 30년 동안 기술 혁명이 될 것으로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가상현실 등과 관련한 산업에 무한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시장 동향에 대해서 핑안펀드 왕화(王华)펀드 매니저는 “내년 역시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 성향은 가치주와 성장주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산업 중 가치주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석탄 및 공업용 금속 산업, 수출용 저럼한 소비품, 수력 발전 및 고속도로 관련 고배당 종목을 꼽았다. 성장 섹터로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과 응용, 스마트 운전 산업 체인의 메인 공장, 부품 생산공장,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업·다운스트림 회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의약 섹터에서는 신약(화학약품,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중약성분약, CXO, 원료약) 관련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및 장비를 생산하는 종목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열린 중아오펀드(中欧基金) 2024년 투자 전략회에서는 2024년 투자 키워드로 실사구시(实事求是)、부극태래(否极泰来, 고생 끝에 낙이 온다)、자신감 회복(重塑信心)을 꼽았다. 홍콩 주식이든 A주든 2024년 유망한 산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스트림 관련 자산이다. 내년 달러 금리 인하에 중국 경제 회복, 해외 다른 나라들의 재공업화가 겹치면 조선과 같은 자산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해외 진출을 노리는 종목이다. 중국의 일부 제조업 중 지게차, 굴착기, 지난 2년간 경기가 좋았던 태양광, 리튬전지, 자동차 전기자전거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이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을 물색했다. 2024년에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종목 위주로 큰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이다. AI와 스마트 장비 등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투자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혁신에는 혁신 약품도 포함이다. 바이오 혁신 약품은 지난 3년간 조정을 받았고 현재 중국의 혁신 약 기업들은 지난 금융 버블로 인해 세계 주요 제약회사에서 귀국한 책임자들이 창업한 곳이 많다.
따라서 이들의 약품 생산 능력과 혁신 약에 대한 이해도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고 이 회사들의 주가도 향후 투자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아오펀드 매니저들은 저평가, 혁신, 과학기술을 입 모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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