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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정, 장선영 첫 개인전 'Flow'

[2023-10-30, 11:50:26] 상하이저널
'우연'의 미학, '흐름'의 아름다움... Flow展
 

중국 거주 30여년 된 장선영 작가(55)의 ‘Flow' 개인전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바오롱예술중심(宝龙艺术中心)에서 열린다. 

첫 개인전을 갖는 장선영 작가는 우연한 ‘흐름(Flow)’으로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작품, 플루이드 아트(fluid art)의 세계로 상하이 교민들을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흐르는 재료의 성질에 따라 추상적으로 표현한 평면 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재료의 흐름, 시간의 흐름

장선영 작가는 “제 작업의 주재료인 유동성 있는 미디엄과 아크릴물감을 혼합해 다양한 기법으로 캔버스에 흐름을 만들어 낸다. 이 우연적인 흐름으로 일어나는 아름다움에 빠져 최근 2~3년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라며 “전시 주제인 ‘Flow(흐름)’은 재료의 유동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작업에 몰두했던 그 시간의 ‘흐름’을 내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여정

미술전공자의 취미생활에 그쳤던 장 작가의 그림작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졸업 후 그림에 대한 꿈과 애정은 놓지 않고 살았다. 작업실에서 짬짬이 붓을 들었지만 해소되지 않은 갈증은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을 맞으며 캔버스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렇게 꾸준히 2~3년을 작품 작업에 몰두했다. 미술전공자의 취미에서 작가로 작품활동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작가의 화풍도 바뀌었다. 붓을 내려놓고 물감을 섞고 흘리고 부었다. 마음에 드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체력이 부칠 정도로 수차례 고민하고 시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똑같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도, 따라할 수도 없는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여러 실험과 실패 끝에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 과정속에 있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려 한다.”

장 작가는 ‘Flow’전을 시작으로 잠시 접어 뒀던 화가로서의 꿈을 펼친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여정을 열어가고자 한다. 또한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자연에 깃든 신비와 창조의 아름다움, 모든 순간들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작품에 녹여냈다는 작가는 앞으로도 자연속에서 색감과 영감을 얻고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를 찾아가는 시간들

작가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그림을 그려왔다. 집중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쌓이고 흘러 여기까지 왔다. 그 긴 여정은 나를 찾아가는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번 개인전에 대해 팬데믹으로 멈춰선 우연한 시간이 가져다준 행운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재료의 흐름을 이용한 작업, 우연적인 흐름으로 만들어낸 예술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우연의 미학은 작가가 오랜 기간 품어온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지난한 작업의 시간이 그려낸 계획된 ‘아름다움’은 아닐까.

•기간: 2023년 11월 7일(화)~13일(월)
        (11월 7일 오후 4시 오프닝 행사)
•입장료: 무료
•장소: 宝龙艺术中心(闵行区新镇路1399号 2号厅)
•문의: ssunny1030@hanmail.net




[바오롱 전시회 소식]

“A Fantasy About Daylight”
중국 신예 작가 왕진보(王金博) 개인전 
 
중국의 주목받는 신예 작가 왕진보(王金博) 개인전이 이달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바오롱예술중심(宝龙艺术中心)에서 열린다. 1992년 허베이(河北) 출신의 왕진보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창작한 빛과 환상에 관한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별, 얼굴 없는 사람, 나뭇잎, 빛, 그림자 등을 활용해 황홀한 꿈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이 작품 속 풍경들은 작가의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빛’은 작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왕진보 작가는 지난달 상하이전람중심(上海展览中心)에서 열린 ‘2023 상하이021 당대예술박람회(上海廿一当代艺术博览会)에 참가했다. 중국 내 걸출한 당대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상하이021 당대예술박람회’는 중국 예술의 최신 트렌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또한 왕 작가는 2021년 ‘제4회 바오롱예술대상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아트클라우드 중국(SAP) 아트 어워드 신예 아티스트, 포르쉐 '중국 영 아티스트 비엔날레 선정' 예술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기간: 2023년10월 28일~11월 30일
•장소: 宝龙艺术中心(闵行区新镇路1399号 2号厅)



헬로키티 50주년 생일 특별전시
‘Hello Kitty Cosmos 50주년 빛그림자 특별전’
  
일본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Sanrio)의 슈퍼스타 헬로키티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바오롱미술관에서 '헬로키티 코스모스 50주년 빛그림자 특별전(Hello Kitty Cosmos 50周年光影特展)'을 연다. 세계 최초로 헬로키티 50주년 기념행사가 될 이번 전시는 빛과 그림자가 뒤섞인 꿈의 세계에서 헬로키티와 함께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힐링과 사랑으로 가득한 파라다이스로 달려가는 컨셉트다.

이번 전시회는 추억의 에피소드, 축복의 나라, 파티, 헬로키티 아트 등 총 10개 코너로 구성된다. 산리오 가족의 IP 이미지와 빛과 그림자 기술의 융합을 통해 헬로키티 50주년에 대한 산리오의 관심과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전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

•2023년 11월 2일~2024년 1월 28일
 화~일 10:00~18:00(17:00까지 입장)
•입장료 139元
 (11월 1일 전 예매 99元)
•上海宝龙美术馆9号厅(闵行区漕宝路3055号)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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