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8년간 6조원 쏟아부은 中 유명 전기차 스타트업, 결국 파산신청

[2023-10-13, 08:09:17]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한때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4대 신세력’으로 꼽혔던 웨이마(威马, WELTMEISTER) 자동차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웨이마자동차는 지난 7일 상하이시 제3중급인민법원에 파산 재정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웨이마자동차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웨이마는 여전히 상업적 가치와 구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회사 지배 구조도 완전하며 기본적인 자주 협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부 채권자들에 재정비 의사가 있다”면서 “2023년 10월 7일 상하이시 제3중급 인민법원은 웨이마의 사전 자정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마는 사전 재정비 절차를 통해 회사 운영 비즈니스 모델을 철저히 검토하고 각 부서, 사업을 전면 최적화하여 원가를 낮추고 효율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웨이마자동차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쑤저우 웨이마즈후이추싱의 동결 지분액은 60억 위안(1조 1000억원)으로 동결 기간은 2023년 9월 27일부터 2026년 9월 26일이다.

이 밖에 웨이마자동차 및 산하 여러 회사 지분이 동결됐으며 누적 동결액은 100억 위안(1조 8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마는 현 상황에 처한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 자본 시장 침체, 원자재 가격 파동, 경영 및 사업 확장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에 앞서 웨이마자동차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국내 가장 이른 전기차 스타트업 세력 가운데 하나로 웨이라이, 샤오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 웨이마는 교부량 순위에서 업계 2위에 올랐고 2019년 스타트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웨이마자동차는 창립 이후 12차례에 걸쳐 누적 350억 위안(6조 4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로는 상하이 국유자본 플랫폼, 상치(上汽)그룹, 텐센트홀딩스, 바이두, 세콰이어캐피탈 중국, 홍타(红塔)그룹 등이다.

2020년 초만 해도 션후이(沈晖) 웨이마자동차 창업자는 “웨이마는 중국 미래 자동차 스타트업의 TOP3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2020년 스타트업 4위로 밀린 이후 2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국 2022년 하반기부터 웨이마는 임금 삭감, 생산 중단, 본사 임대료 체납, 대리점 대규모 철수 등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 웨이마 직원은 “다들 회사를 떠나 사무실은 진작에 텅 빈 상태”라면서 “션후이 웨이마 창업자는 이미 중국을 떠나 해외에서 새로운 지원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