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전기차는 늘어가는데…中 전기차 충전 가격 무섭게 오른다

[2023-07-20, 15:24:55]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휘발유 가격이 한창 오를 당시 연료차 차주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할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전기차 충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전기 충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내용이 SNS를 달궜다. 원래 1.15위안이었던 가격이 현재는 2.15위안까지 무려 87%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기차 차주들을 불안하게 했다.


비슷한 현상은 상하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들어서면서 정저우시(郑州市)의 거의 모든 전기 충전소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야간에도 거의 2배 가량 인상되었다. 평균적으로 이전보다 3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터라이덴(特来电) 전기 충전소 근무 직원에 따르면 “가격 인상은 현지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본사에서는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브랜드 싱싱충전(星星充电)의 경우 지난 7월 7일 0.51위안/도 였던 가격이 7월 18일에는 0.78위안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열흘 만의 가격 인상이다. e충전(e充电)의 경우 지난 5월 13일에는 0.41위안/도였지만 현재는 0.62위안까지 올라 거의 50% 가량 인상되었다.


상하이 공용 전기 충전소 가격도 올랐다. 특히 낮 12시 이후에는 가격 인상폭이 더욱 커졌고 낮 12시부터 오후 1시 59분까지 단가는 1도당 2.05위안으로 새벽 0시~오전 5시 59분의 1위안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전기차 기업들의 충전 관련 혜택도 크게 줄었다. 원래 샤오펑(小鹏)의 경우 차주들에게 1년에 3000도를 무료 충전했지만 이제는 1000도로 낮췄다. NIO의 경우 평생, 무제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었지만 이제는 매월 6회로 제한했다. 아직까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들었다.


통상적으로 시내권 출퇴근용 전기차는 100km당 약 12~15도 정도의 전기를 소모한다. 단가가 비싼 전기 충전소를 이용한다고 해도 100km당 충전비는 30위안 정도. 연료차의 경우 100km당 연료비는 약 50위안 정도다. 문제는 장거리 차량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시간당 100km 이상을 주행한다면 전기 소비량이 100km당 20도 이상으로 늘어난다. 반대로 연료차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오히려 연비가 좋기 때문에 장거리에서는 전기차 연료비가 오히려 더 높은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다. 지난 6월 1일부터 새로운 전기 가격 방안이 시행되면서 대형 전기 충전소의 사용 전력을 비싼 ‘공업용’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전기 충전소 운영기업은 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충전비를 인상해 적자를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기 충전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개인용 충전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읽는 상하이 202] 백야행 2023.07.29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东野圭吾)의 수십 편의 작품 중 단연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소설 을 소개한다. 이야기는 1970..
  • 무더운 여름방학, 상하이에서 뭐 하고 놀지? hot 2023.07.29
    상하이에 남은 이들에게 가혹하기만 한 역대급 폭염 속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성화에 집콕이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 Friendship Day... 7월 30일 우정을.. 2023.07.28
    국제 우정의 날의 역사 국제 우정의 날(International Friendship Day)은 사랑, 나라, 문화 사이에 대한 우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 중국 Z세대 헬스 붐... 피트니스 소비 급증 2023.07.27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중국의 운동 인구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에 발표된 '2021년도 중국 헬스 업계 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헬스 인구가 2..
  •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hot 2023.07.26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자외선 차단과 바람을 한 번에! ‘선풍기 모자’ 덥고 습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3.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4.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5.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6.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7.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8.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9.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10.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경제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3.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4.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5.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6.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7.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8.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사회

  1.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2.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3.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4.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5.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6.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7.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4.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