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通〉역대 제왕 금슬 좋은 부부 (1)

[2006-12-26, 00:08:02] 상하이저널
절세가인이 구름처럼 모여 수천 궁녀가 황제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궁 안에서 그 많은 미인들을 제치고(?)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일반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 역대 황제들 가운데서 한 여인만을 사랑한, 혹은 어쩔 수 없어서 한 여인만을 두어야 했던 황제들 가운데서 그 순위를 가린다면 그 첫번째는 단연 명효종과 장황후일 것이다.

-----명효종과 장황후

명효종과 장황후가 1위로 꼽힌 것은 일부일처를 실행했기 때문이다.

황제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평생 황후 하나만을 사랑하고 후궁을 전혀 두지 않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지극한 사랑이라 할수 있다.

특히 당시에는 황실의 자손들이 많아야 했으나 명효종과 장황후 사이에는 아들 1명만을 두고 있었으니, 대신들은 하나같이 후궁을 둘 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효종은 눈을 감을 때까지 장황후 하나만을 사랑했으니, 그야말로 지고지순 극진한 사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한 장황후의 말년은 쓸쓸하고 비참했다.

명효종이 사망 후 유일한 아들인 후조(后照)가 곧 즉위해서 황제(武宗)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중국 역사를 통틀어 괴짜황제로 유명한 주후조-정덕제다.

정덕제는 정사에는 관심이 없고 미색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겼으며 엉뚱하고 엽기적인 행각은 이루다 헤아릴 수 없었다.

짧은 생을 마감하고 31세에 세상을 떴는데, 미녀들과 함께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물에 빠진 것이 화근이 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하직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후계자가 없어서 황위를 사촌인 주후총(朱厚骢)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었는데 이로써 명효종의 명맥이 그 아들 대에서 끊기고 만 것이다.

주후총이 황제의 위에 오른 후에도 장황후는 주후총의 생모인 장(蒋)씨를 대함에 있어서 예를 갖추지 않고 여전히 비를 대하듯 해 황제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

그 후 장황후의 동생들이 선후로 역모에 휘말리게 되었는데 장황후는 동생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머리를 풀어헤치고 낡고 초라한 옷을 입는 수모를 당해야 했으나 결국 황제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쓸쓸하게 궁에서 생을 마감했다. <다음호 계속>
▶ 박해연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공연]상하이 12월 공연안내 2006.12.26
    한·중 합동 발레 ≪舞之魅≫ ▶ 상하이발레단·서울발레단 ▶ 12월30일 19:30 ▶ 东方艺术中心(浦东丁香路42..
  • 中, 별장건축 토지공급 중단 2006.12.26
    지난 18일 중국 국토자원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연합으로 `토지 사용 제한'과 `사용 금지' 목록을 발표하고 석탄 등 15개 업종의 96개 항목에 대해 토지 공..
  • 2007년 부동산 전망 4대 키워드 2006.12.26
    # 최대관심사 보유세 최대의 현안이자 결정적인 비상카드인 부동산 보유세의 징수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16일 중국건설부 관계자는 "각종 수단을 동원하여 부..
  • <중국通>신조어 알면 中 트랜드가 보인다(2) 2006.12.26
    ▣ 나(我)는 어우(偶 ou) ▣ 애송이는 샤오P하이(小P孩 xiao P hái, 폄하하는 말) ▣ 나이(岁数)는 니엔룬(年..
  • [공연]오스트리아 린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2006.12.26
    196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창단된 린츠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대형 실내음악과 합창이 어우러진 수준급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의 향수를 선사한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2.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3.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4.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7.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8. 여권 · 수험증에 ‘이 사진’ 사용..
  9. 상하이 도심에 등장한 ‘주견장(停狗处..
  10.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경제

  1.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2.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3. 금구은십? 은구금십! 中 10월 신규..
  4. ‘13년 만에 손잡았다’, 징동닷컴-..
  5. 스타벅스, 3분기 중국 매출 루이싱..
  6. 루이싱커피, 3분기 매출 2조 ‘어닝..
  7. 中 외교부, 트럼프 당선에 “대미정책..
  8. 비야디, 직원 수 90만 명…중국 자..
  9. 中 3개 분기 혼인 등록 94만 쌍↓..
  10.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사회

  1.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2.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3.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4.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5. 여권 · 수험증에 ‘이 사진’ 사용..
  6. 상하이 도심에 등장한 ‘주견장(停狗处..
  7.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8. ‘상하이시가 쏜다!’, 2차 외식 쿠..
  9.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10.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문화

  1.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2.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3.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4.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5.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3.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