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국 대학 입시서류 접수 준비 A to Z (로컬학교 12년)

[2023-06-26, 18:10:18] 상하이저널
재외국민 전교육과정 이수자 즉, 12특. 로컬 학교만 12년을 다니고, 한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점들을 공유한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담이므로 학교,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입시 요강 출력해서 정독하고 밑줄 긋기

서류 준비 전에 반드시 각 대학 입시요강을 출력해서 밑줄 그어가며 정독을 하고 서류 준비를 시작해야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입시요강을 아무리 숙지해도 궁금한 게 생기게 마련이고 그 때마다 입시요강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입시 요강으로 해결 못 한 문제는 학교 홈페이지 QnA에 가보면 이미 내가 하고 싶은 질문과 답변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으니 꼭 들어가 볼 것.

[증명서 발급 받기(로컬학교)]

국제부가 있는 로컬학교는 대부분은 영문 증명서 양식이 있으므로 오리지널 로컬학교보다 증명서 발급받기가 수월하다. 국제부나 외국인반이 따로 없는 찐 로컬학교에서 학적 서류 떼기는 난이도 별 3~5개라고 할 수 있다. 학부모가 학교와 소통이 원활하고, 학교가 적극적이며, 컴퓨터가 능숙하다면 별 3개, 소통도 안되고, 학교도 비협조적인데다가 컴맹이라면 별 5개.

학교 교학부(教学部)에서 학적부(学籍卡) 한 장 발급

일반 로컬학교는 한국 대학에서 원하는 형식의 “성적 증명서” “재학 증명서” “졸업 증명서” “스쿨 캘린더”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교 교학부(教学部)에 가서 학적부(学籍卡)를 한 장 떼야 한다. 학적부가 없는 학교도 있다. 학적부가 없으면 담당 선생님을 찾아 거의 인터뷰 수준으로 하나하나 물어봐서 알아와야 한다. 이마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시 요강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학교 양식이 없는 경우
영문 성적명서, 스쿨캘린더 셀프 작성 
학적부에 나와 있는 교과목과 성적을 토대로 중문과 영문을 동시에 표기하며 성적 증명서를 작성하고, 입학일과 졸업 날짜를 보고 재학 증명서를 작성한다. 스쿨 캘린더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상하이시 또는 학교가 속한 도시) 교육부 홈페이지 또는 바이두(百度)에 들어가면 언제 개학하고 방학했는지가 나와있다. 그걸 보고 스쿨 캘린더를 작성한다. 

시행착오 줄이려면 
작성 전, ‘입시요강’ 또 한번 꼼꼼히
“성적 증명서” “재학 증명서” “졸업 증명서” “스쿨 캘린더”에는 각 대학 입시 요강에 나와있는 요구 사항을 잘 보고 내용을 빠짐없이 넣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입시 요강을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샘플 서류까지 다 보고 서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럼 다섯 번 할 시행착오를 한두 번으로 줄일 수 있다. 

셀프 작성한 서류, 학교 방문해서 직인 찍기
문서 작성을 마쳤으면 후기 입시, 전기 입시, 그리고 우편 접수만 하는 대학을 파악해 필요한 만큼 프린트해서 다시 학교로 간다. 물론 교학부 학적 담당 선생님과 미리 통화를 하고 찾아가면 바람맞을 확률이 적어진다. 선생님은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 대조를 한 후 학교 직인을 찍어준다. 그래서 문서 만들 때 영문과 중문을 같이 표기해야 중국 선생님이 확인하기가 편하다. 

완벽하게 서류를 떼었다 생각하겠지만, 모집 요강에서 미쳐 캐치하지 못한 내용이 빠져 있을 수도 있다. 그럼 문서 내용 수정해서 다시 학교를 찾아가 직인을 찍어와야 한다. 

*학교 양식이 있는 경우 
증명서에 기입할 내용 학교에 정확히 요청하기
초등학교, 중학교 서류는 비슷하고, 고등학교 서류에는 “졸업 예정 증명서”와 “졸업 증명서”가 더 필요하다. 

대부분의 로컬 학교도 이 두 서류는 수월하게 뗄 수가 있는데, 학교 양식이 없다고 하면 초, 중등학교 서류처럼 내가 만들어 가서 도장을 찍어 오고, 학교 양식이 있다고 하면, 서류 신청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께 먼저 서류 안에 꼭 표시돼야 하는 내용을 미리 말씀드리면 한 번에 서류를 뗄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교 양식은 년, 월까지만 표기가 되는데 대부분의 한국 대학교에서는 년, 월, 일까지의 표기를 요구하고 있다. 서류 떼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일자까지 표기해 준다. 물론 학교가 그나마 협조적일 때 얘기다. 미리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는 쏙 빼고 그냥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시 가서 일까지 넣어서 떼어 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학교는 점점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어쩔 수 없다.

[활동 증빙 서류 준비]

'상장', '봉사활동' 증명서 확인 받기

이제 활동 증빙 서류에 해당하는 상장과 봉사활동 증명서에 대해 알아보자. 
로컬 학교 상장은 당연히 중국어로 되어 있고, 대학 입시요강에는 영어나 한글이 아닌 서류는 반드시 영어나 한국어로 번역하고 공증을 받아 제출하라고 되어있다. 전문 공증처에 가서 번역하고 공증받는 방법이 있고, 내 경우처럼 직접 영어로 번역하고, 번역 내용을 A4용지에 프린트해 학교 선생님에게 확인받고 학교 직인을 받는 방법이 있다. 

‘상장 번역본’ 영사관 공증 받기

처음에 학교 직인을 받고 영사관에 가서 도장을 받으려고 하니 학교 직인이 찍혀 있는 상장 번역본은 학적 서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영사관에서 도장을 찍어 주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번역하고 학교 도장을 받지 않았으면 영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 

‘상장 복사본’ 원본 대조필 영사관 도장 받기

그리고 상장 원본은 한 장이므로 여러 학교에 지원하려면 복사본이 필요하다. 이 복사본들은 영사관 가서 원본 대조필 도장을 받아야 한다. 나는 이 복사본 역시 학교 도장으로 대신 했다. 봉사활동 증명서 또한 상장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만약 교외 봉사활동 증명서가 한 장뿐이라면 복사본을 가지고 영사관에 가서 원본 대조필 도장을 받으면 된다. 

[본격적인 입시 서류 접수]

공동 인증서 준비해 두기 
이제 입시 당사자의 이름으로 된 공동 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미리 준비해 두자. 은행에서 발급받은 인증서가 있는 경우는 바로 사용하면 되고, 없으면 영사관에 가서 공동 인증서를 신청할 수 있다.

각종 증명서 발급 받기
영사관 방문, 정부24 인터넷 사이트 이용 


“출입국 증명서”,”기본 증명서” 경우는 ‘정부 24’, ‘법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공동 인증서 인증으로 집에서 쉽게 무료로 발급받아 프린트할 수 있다. 학생 본인 명의인 한국 핸드폰 번호가 있으면 간편 인증서로도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영사관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는데, 수일이 소요된다. 물론 수수료도 발생한다. 

진학사, 유웨이 원서 접수하기

대부분의 대학은  “진학사”나 “유웨이” 사이트를 통해 원서 접수를 한다. 미리 방문해서 입시 학생 당사자 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해 놓자. 이 두 사이트는 윈도우 환경만 지원하니 IOS 유저들은 미리 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여기서 또 하나 알아야 할 상황은 진학사, 유웨이 통합 회원에 가입을 했어도 대학마다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입시 서류 접수 대학이 유웨이였다고 해서 유웨이 머니에 몰빵을 하면 곤란하다. 유웨이에서 충전한 머니는 진학사에서는 쓸 수 없다. 진학사에서 충전한 머니도 마찬가지로 유웨이에서 쓸 수 없다. 

학교마다 어떤 사이트를 쓰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충전하는 게 좋다. 물론 충전 안 하고 실시간 결제도 가능한데 해보니 엄청 버벅거린다. 괜히 충전을 하는 게 아니다. 이것도 모르고 한 쪽에 몰빵했더니 남은 금액은 자동 환불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환불신청해야만 다시 환불해 준다. 신청했다고 바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며칠이 소요된다. 

입시 준비할 때 이 정도만 알고 시작해도 눈앞이 캄캄하지는 않을 것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 키우기]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컴퓨터 활용 능력이 부족한 학부모는 반드시 시간을 내서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컴맹인데 어떡하냐고 걱정할 시간에 타자 연습하고, 기본 문서 작성법을 익혀라. 최소한 서류를 스캔한 후 여러 장을 하나의 PDF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이 또한 알고 나면 간단하다.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서류다.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며 부탁할 것이 아니라 학생 당사자 또는 부모인 내가 직접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번 생에 12특 입시는 처음이라 눈앞이 캄캄했다. 내가 하나씩 알게 되면서 눈이 트이고, 막상 알고 나니 뭐 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 이 과정을 많은 사람과 공유해서 뒤에 오는 사람은 조금 더 쉽게 접근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말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건, 대학별 입시 요강도 숙지하지 않고 물어만 보고 다니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박희정(12특 학부모)

[직접 활용했던 양식 공유]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께 부탁드렸던 서류 대화 내용] 
(3학년 1학기 말에 9월 입시를 위한 서류)



师好!

 

报名韩国大学时需要的文件如下;

1.读证明(英文)- 3

2.成绩证明(英文)- 3          

3.预毕业证明(英文)-3

4.高中三年校-注明学期的开始日期和结束日期(如果成绩单上有日期,这份证明可以省略) (英文)- 3

5.奖状复印件上需要盖原本对照确认章并写上老师签名和联系方式 - 3

6.高中毕业证明(英文)-3 ==毕业后需要的

================================================================

1.读证明内容需要;

-学生英文名和中文名

-出生日期 200500

-护照号 Mxxxxx

-学年月日和开证明那天的年月日毕业后还需要此证明注明入学年月日和毕业年月日)

-学校名称及日期

-学校地址、电话号码、电子邮件

 

2.成绩证明

-高中三年学期的成绩

-备注成绩等级划分

-学生英文名和中文名

-出生日期 200500

-护照号 Mxxxxx

-学校名称及日期

-学校地址、电话号码、电子邮件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13만 원 넘었다 hot 2023.06.28
    25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수기 입장권 가격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
  • 샤오미 최초 세단형 전기차 2700만원? hot 2023.06.28
    최근 샤오미 자동차의 도로 주행 스파이샷이 여럿 포착돼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일부 언론은 샤오미의 첫 전기 승용차의 가격이 공개되었으며, 신규 차..
  • 단오절 소비 폭발, 中 1억600만명 국내 여행길.. hot 2023.06.27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관광 시장이 지난 노동절에 이어 단오절 연휴에도 소비 폭발로 이어졌다. 25일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동안 중국의 국..
  • 중국 MZ세대 '마동석 프로필’ 열풍 hot 2023.06.26
    최근 중국 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하는 것이 일종의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
  • 中 관영지, “韓의 중국행 일부 항공편 중단, 감소.. hot 2023.06.26
    중국 관영지 환구망(环球网)이 한국의 항공사들이 중국행 운항 횟수를 줄였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한중간 탑승객 감소 배후에는 정치적 요인이 있다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