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 벌레 잡았다가 피부 짓물렀다… 독성 황산 버금

[2023-06-06, 15:18:05]



최근 딱정벌레의 일종인 청딱지개미반날개(隐翅虫), 일명 화상벌레를 손으로 무심코 잡았다가 심각한 피부 염증이 생긴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반날개의 독액에 피부가 손상된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화상벌레와 접촉한 후 마치 화상을 당한 듯한 피부염이 생겼다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후베이 샹양(襄阳)에 거주하는 왕(王) 씨는 벌레가 날아와 눈 주변에 앉아 무심결에 손으로 쳐서 잡았지만 체액이 피부에 닿자 눈 주변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시력이 저하될 정도로 심해지자 왕 씨는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양 씨가 잡은 벌레는 체액 독성이 강한 화상벌레로 체액이 피부에 닿으면서 염증이 생겼다고 의사는 설명했다. 결국 양 씨는 항생제를 복용하고 나서야 눈가 피부가 점차 호전됐다.

‘날아다니는 개미’로도 불리는 화상벌레는 언뜻 보기에 날개 달린 개미로 보이지만 몸의 각 부분에 독소를 지니고 있다. 산성이 강하고 부식성이 심해 ‘날아다니는 황산’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화상벌레 체내 독액에 노출되면 몇 시간에서 이틀 내 부분적으로 부종성 홍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육아종, 물집, 농포가 생겨 궤양, 딱지,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벌레는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 주로 나타나며 특히 비가 온 후 습한 잔디밭에서 자주 출몰한다. 중국 북부보다는 남부 지역에서 자주 보이며 빛을 따르는 습성 때문에 밤에는 불빛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화상벌레가 몸에 붙었다면 절대로 손으로 때려서 잡지 말고 입으로 불거나 세게 뿌리친 후 깨끗한 물 또는 알칼리성 비눗물로 접촉 부위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벌레 체액이 피부에 묻은 경우, 해당 부위를 다른 신체 부위에 접촉하지 말고 깨끗한 물 또는 알칼리성 비눗물로 씻은 뒤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한다. 또, 이미 화상벌레로 인한 피부 염증이 생겼다면 임의로 연고를 바르지 말고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