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내 말 안 들으면 다 죽어~”...아내 눈 앞에서 반려견 잔혹 살해한 남편

[2023-05-29, 15:01:41]
아내가 보는 앞에서 애완견을 잔인하게 죽이며 아내를 협박한 남성의 동영상에 중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29일 신민만보(新民晚报)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동성 허저시(菏泽市) 윈청현(郓城县)현의 한 여성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급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남편 리씨가 술에 취해 집 애완견 커키를 칼로 잔인하게 죽이며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여성은 너무 무섭다면서 리씨와 이혼하고, 그가 처벌을 받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29일 오전 관할지역 부녀연합회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지역사회에 연락하고, 상급 기관에 알려 가정폭력이 당사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 당위원회 선전부 직원은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서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며, 남성은 이미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가 보는 앞에서 식칼로 애완견을 잔혹하게 숨지게 했고, 이에 겁에 질린 여성은 살려달라고 외쳤다. 

당시 남성은 술을 마시고 침실에서 애완견의 목을 졸랐고, 애완견이 몸부림치면서 남성의 손에 상처를 내자 식칼을 들고 와 잔인하게 애완견을 다루었다. 여성이 말리자 “움직이면 너도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여성은 눈 앞에서 애완견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 봤다. 사건 직후 남편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담담하게 애완견의 시신을 수습하고 혈흔을 씻었다고 여성은 전했다.

이 여성은 여러 차례 가정폭력을 당했다면서 친정으로 돌아가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의 가족은 이를 거부하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여성은 다시 글을 올려 “경찰에 신고했으며,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으니 가정폭력, 동물 학대, 협박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지 공안을 포함한 관련 기관이 사건에 개입해 처리 중이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H&M 중국 최대 베이징 매장 철수 hot 2023.05.31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최대 베이징 매장을 철수하면서 중국 시장의 포지셔닝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2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H&..
  • 핀둬둬, 1분기 수익 전년比 58% 급증…주가 19.. hot 2023.05.31
    중국 3위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拼多多)의 1분기 수익 성장률이 알리바바, 징동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핀둬둬는 26일...
  • 샘스클럽 똑같은 치즈케이크 항저우 165元, 상하이.. hot 2023.05.29
    샘스클럽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용량, 동일한 제품의 치즈 케이크가 항저우에서는 165.9위안인데 반해 상하이에서는 95.1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 중국산 최초 대형 여객기 C919, 상하이~베이징.. hot 2023.05.29
    중국산 대형 항공기 C919가 28일 정식으로 첫 상업 항공편을 운항했다. 28일 C919가 운항하는 중국동방항공 MU9191편이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이륙해 베..
  • 샤오미, 1분기 이익률 20% 사상 최고 hot 2023.05.29
    [차이나랩] 샤오미, 1분기 이익률 20% 사상 최고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小米)가 역대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