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주택 임대 시장 규모가 2500억 위안(45조 5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최근 저핑홍관(泽平宏观), 즈루(自如)연구원, 신화망이 공동 발표한 ‘2022 중국 도시 장기 임대시장 발전 블루북’을 인용해 올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인구 2000만 명급 도시의 주택 임대 시장 규모가 각각 2800억, 3700억, 25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북’은 인구가 도시로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 임대는 유입 시민, 청년들이 주택 수요를 해결하는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인구 1000만 명급 도시의 주택 임대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북’은 중국 1선 도시와 신 1선 도시의 부동산 소유자 가운데 각각 64%, 56%가 사용하지 않는 유휴 주택을 임대로 내놓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유휴 공간으로 계속 남겨둘 것“, ”적시에 매각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 합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부동산 소유자의 주택 임대 의사가 매매 의지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53% 소유주는 장기 임대 기관을 통해 임대를 위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 임대 주택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 하라는 중국당국의 정책 지침에 따라 업계는 장기 임대 주택 기관화 비중을 1선 도시 30%, 전국 15% 이상으로 조속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