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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호텔 ‘감염자 격리 패키지’ 등장…식사는 로봇이 배달

[2022-12-22, 15:23:31]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일부 호텔에서 급기야 ‘코로나19 감염자 격리 패키지’ 상품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22일 간간신문뉴스(看看新闻Knews)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다수 호텔이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한 격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감염자가 투숙하는 동안 모든 호텔 서비스는 무접촉으로 진행되며 룸 청소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별도의 쓰레기 봉투만 제공된다. 또, 투숙객의 음식 배달, 택배 배송 서비스는 로봇이 객실까지 운반한다.

실제로 상하이 내 12개 호텔에 문의한 결과,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이 코로나19 감염자의 투숙을 허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하이 진장(锦江) 두청징뎬난징루 와이탄 호텔, 쉬자후이 톈야오차오(天钥桥) 아투어S호텔, 모텔168 상하이 쓰난루점 등은 코로나19 감염자라고 해도 사전에 호텔 측에 감염 사실을 알리면 투숙 기간 감염자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호텔은 ‘격리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한 성급 호텔은 코로나19 감염자 전용 3일 연박, 5일 연박 패키지를 출시해 숙박 기간 매일 아침과 저녁, 신선한 주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3일 패키지의 가격은 1300위안(25만원)으로 모든 서비스는 로봇을 이용한 무접촉 배송으로 이뤄진다.

실제로 20일 해당 호텔의 신규 예약 건수는 42건으로 모두 격리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고급 호텔은 1만 2900위안(240만원) 상당의 6일 연박 패키지로 격리기간을 호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호텔 직원도 잇따라 감염되면서 상하이 대다수 호텔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롄츈(李连春) 산리(杉丽) 호텔그룹 CEO는 “현재 호텔 내 코로나19 양성 투숙객들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직원 감염률은 이미 80%에 달해 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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