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渡陈仓àndùchéncāng
기원전 206년 한고조(汉高祖) 유방은 겉으로는 잔도를 만드는체 하면서 몰래 진창(陈仓)으로 군대를 보내 항우의 군대를 기습해 진창성(陈仓城)을 공략한다.
이어 유방은 기세를 몰아 삼진(三秦)을 점령함으로써 항우와 천하를 놓고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暗渡陈仓 (몰래 진창으로 군사를 보내 기습하다)'라는 성어가 생겨난 유래이다.
이 성어는 또, `明修栈道, 暗渡陈仓'이라고도 하며 `겉으로는 잔도를 만드는체하면서 몰래 진창으로 군사를 보내 기습하다'로 해석된다.
진창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지금의 산시성바오지현(陕西宝鸡县)으로 한위(汉魏) 이래 군사적 요충지로 유명한 곳이다.
뜻풀이: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다, 남몰래 어떤 일을 하다, 양동작전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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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眼 白眼 qīngyan báiyan
이 두가지는 서로 대립되는 말이다.
청안(青眼)은 `기쁜 눈빛, 친하게 대하는 눈초리'를 뜻하며 이와 반대로 백안(白眼)은 `성난 눈빛, 미워하는 눈초리' 등으로 풀이되며 눈을 허옇게 뜨고 보는 것이다. 즉 青眼은 반가움의 표시이고 白眼은 경시거나 미워하는 것을 눈으로 표현한 것이다.
위진(魏晋) 때 竹林七贤의 한 사람인 원적(阮籍)은 예의범절에 얽매이지 않았다.
특히 통속적인 예의를 차리는 사람을 만나면 허옇게 뜬 눈(白眼)으로 흘겨보았다고 한다.
한번은 원적의 어머니가 돌아가자 계강(稽康)이라는 벗이 문상을 갔는데 원적이 허옇게 뜬 눈으로 맞이해 난감해 했다. 그 후 계강이 술과 거문고를 가지고 원적을 찾아오자 青眼으로 보며 반겼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뜻풀이: 青眼은 따사로운 눈, 호의. 青目, 青睐, 青盼 등으로도 표현. 白眼은 미워하는 눈초리, 냉대하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