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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투신하려던 中남성 40분만에 수영 익혀 살아나와

[2022-08-17, 16:40:25]
한 중국 남성이 자살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 들었지만, 40분 간 허우적거리다 수영을 익혀 강기슭까지 헤엄쳐 살아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구파신문(九派新闻)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후베이성 황스(黄石) 지역에 사는 샤오리(가명) 씨의 사연을 전했다. 샤오리씨는 최근 고민거리가 생겨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져 사는 게 의미가 없다고 여겨 강물 속에 뛰어들 결심을 했다. 

하지만 강물에 뛰어든 순간 바로 후회가 됐다. 수영을 할 줄 몰랐던 그는 아등바등 대며 허우적 거렸고, 이렇게 40분이 지나자 수영 기술을 습득해 강기슭까지 헤엄쳐 갔다.

하지만 신분증, 휴대폰, 지갑 모두 물에 빠진 상황이라 집에 돌아갈 방도가 없었다. 마침 경찰관과 마주쳤고, 버스비 20위안을 빌려 달라고 청했다.

경찰은 “왜 이런 모습이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사연을 들려줬다. 경찰은 “그래서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냐”고 물었다.

이미 소지품은 물론이고 신발까지 없는 샤오리의 모습을 본 경찰은 그를 경찰서로 데려가 차를 한잔 주었다. 경찰관은 “사람은 살다 보면 이를 악물고 버텨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힘내라”고 훈계하며 20위안을 쥐어주고 돌려 보냈다. 그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귀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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