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공장’ 이우, 코로나로 ‘멈춤’… 카타르 월드컵 비상

[2022-08-17, 08:00:25]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축구 축제 월드컵이 오는 11월 열리지만 갑작스러운 이우(义乌)시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관련 업계가 울상이다.


1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우시는 저장성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세계 최대의 소상품 수출지다. 이우에서 수출하는 국가는 세계 215개 국으로 거의 세계적으로 이우의 제품이 수출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지난 8월 2일 이우시 현지에서 양성 감염자가 500명이 넘게 나오면서 8월 11일 0시를 기점으로 3일간 ‘정숙’관리에 들어간다. 정숙 관리는 다시 말해 봉쇄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위험지역 주민은 아예 문 밖으로 나올 수 없고, 다른 지역은 주거지 단지를 나올 수 없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 생산과 배송이다. 모든 제품들은 아예 발송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고 일부 대형 공장은 ‘폐쇄형 생산’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공장들은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세계공장’인 이우시는 이번 조치로 인해 물류가 중단되면서 국내 개학 시즌 제품,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 월드컵 관련 제품 및 관련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9월 신학기를 앞두고 신학기 용품의 판매 성수기임에도 갑작스러운 공장 중단으로 중국 내 관련 업계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오는 11월 21일에서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22회 월드컵이 개최된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에서 응원 나팔인 ‘부부젤라’를 탄생시킨 곳이 바로 이우였다. 그 명성때문인지 이후부터 월드컵 시즌 관련 용품 제작의 대부분을 이우에서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월드컵 시즌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혀왔다. 축구공, 깃발, 국기, 가발, 안경, 트로피, 응원나팔 등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진작부터 쏟아지는 해외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밤낮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었다.


일부 성질급한 해외 바이어들은 아예 전용기를 타고 이우로 향하고 있다. 아직 ‘정숙’관리령이 내리지 않은 8월 9일 저녁 107명의 인도 바이어를 태운 전용기가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다. 열흘 전에는 파키스탄 바이어 163명이 탑승한 전용기가 항저우에 도착한 바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이우시에 해외 바이어 진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우시의 해외 수출입 총액은 2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5.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6.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7.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5.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6.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7.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8.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9.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10.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