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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업체 동남아에 ‘금’캐러 간다

[2022-08-08, 11:27:29]

 

동남아 시장이 라이브 커머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게임업체들이 몰리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은 5일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 게임은 라이브 방송 시장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영역이다. 게임 시장 분석업체 뉴주프로(Newzoo Pro)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동남아시아의 e스포츠 시청자는 3000만 명에 육박해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 동남아 네티즌 중 절반이 넘는 사람이 게임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이 중 59%가 게임 생중계를 시청했다고 뉴주프로는 밝혔다.

 

동남아 게임 이용자의 소비 습관은 게임 생중계 분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어맥스(PayerMax)가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의 충전 행동을 관찰한 결과, 80%가 전자지갑 다나(DANA)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의 다양한 할인행사 뿐 아니라 충전 조작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을 살펴보면, 이는 곧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결제 이용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자들은 단체로 게임 방송을 시청하면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다샹(打赏:자발적 팁)을 보내면서 소속감과 게임방송 참여의 즐거움을 고조시킨다.

 

경제 사회의 발전과 인터넷 침투율이 높아지며서 동남아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생방송 시장으로 부상했다. 페이어맥스 연구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만 소셜+라이브 카테고리 상품의 2021년 전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8억6000만달러로 이 중 70%가 중국계 회사다. 광고·유료방송·게임운영 등 확실한 돈벌이 루트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샹이 현지 방송 수익의 주요 원천이다.

 

생방송 다샹 중에는 먼저 팬/유저들이 라이브 플랫폼에서 가상 선물을 유료로 구매하고, 플랫폼은 팬/유저에게 선물 칩을 지급한다. 팬/유저들이 생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방송인(主播)에게 선물을 주고, 마지막으로 플랫폼은 선물을 가상화폐로 전환하거나, 방송인이 가상화폐를 현금화하거나, 플랫폼에서 방송인에게 커미션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페이어맥스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결제회사는 다샹 모델의 중요한 일환으로 가상화폐의 전환, 방송인의 수수료 현금 전환, 자금 관리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페이어맥스는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으로부터 정식 결제 라이선스 발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페이어맥스는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홍콩 등에서 해외 결제 라이선스를 다수 획득해 전 세계 350여 개 결제 수단, 40여 종의 통화를 50여 개국에서 20여 개의 언어로 지원한다. 

 

동남아는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미 무질서한 초기 단계를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어맥스와 같은 라이브 서비스 결제 사업자들은 현지 사업이 성숙해지면서 이용자와 플랫폼이 생태계에서의 효율성, 현금화, 컴플라이언스 등의 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문기관이 늘어나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동남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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